인생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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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늘은 점차 짙어지고 달콤함은 덪이된다. 사소한 악일 망정 미워해라.뒤죽박죽세상사 2010. 2. 19. 11:02
어느 날 잊고 지내던 동창이나 어린 시절의 친구들이 연락이 온다. 지나치게 반갑게 대화를 나누고 만나자는 약속을 한다. 얼떨결에 약속을 하고 나서 잠시 생각한다. '우리가 이렇게 친한 사이였었나.' 어쨌든 만나보면 알게될 것으로 생각한다. 만남의 시간 중 상당수는 추억과 우정의 사건들로 대화가 채워진다. 잠시 스쳐지나 갔던 수많은 기억들 - 그 중 상당수는 진실이 의심스럽다.- 이 멋지게 각색되어서 마치 수십년을 함께 동고동락한 친구와 같이 느껴진다. 얼큰하게 한잔하고 친구는 2차를 가자고 한다. 물론 만남이 즐거워서 술값도 자신이 계산하겠다고 한다. 2차를 가서 이제 잊고 지냈던 나를 찾아서 반갑다고 너스레를 떨고 술을 사준 진의를 드러낸다. 동업,사업에의 동참이나 투자,다양한 세일즈(영업),보험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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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찬사동서고금 2010. 2. 19. 10:38
최고의 찬사 송광사에서 오랫동안 참선을 했던 구산 스님이 일흔다섯 나이로 입적했다. 스님은 대중설법 끝에 언제나 ’월요일은 베풀고, 화요일은 바르게 살고, 수요일은 무엇이든 참아보고, 목요일은 정진하며, 금요일은 마음의 안정을 찾고, 토요일은 슬기롭게 살고, 일요일은 봉사를 하라’는 법문을 빠뜨리지 않았다. 구산 스님의 입적 소식을 들은 성철 스님이 조의를 담은 글을 보내왔다. 그런데 그 글은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할 내용이었다. "구산은 이제 지옥으로 쏜살같이 떨어졌다." 그 사실을 안 여러 스님들은 어이가 없었다. 살아 있을 때 다른 스님들이 모르는 두 사람만의 원한이 있었던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스님들은 여기저기에 무리를 지어 성철 스님의 조문에 대해 웅성거렸다. 그런데 평소 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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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의 기대와 다수의 행동방향이 반드시 옳은 것만은 아니다.동서고금 2010. 2. 18. 11:49
우리는 일상에서 또는 사회생황에서 무엇인가에 매달려서 전력을 다하는 경우가 있다. 그 과정에서는 다른 것이 보이지 않고 오로지 내가 하는 일에 온갖 정신이 쏠려있다. 그러다 어느 날 문득 이 방향이 잘못되었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오류가 발생한 것이다. 방법적인 오류가 아닌 목표설정과 결과에 대한 오류가 그것이다. 그러나 지나치게 많은 눈들이 있고 기대감이 팽배해있어서 그 길에서 도중에 하차하지 못하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결과가 모두에게 공유되는 경우에 더욱 그렇다. 이렇때는 모두에게 진실을 말하고 잠시 쉬어가는 현명한 자세가 필요하다.낭떠러지 인줄을 알고 있으면서 밀어붙일 필요는 없다. 다음의 일화는 우리의 일상에서 흔히 발견되는 상황이다. 벼랑을 향해서 질주하기 보다는 돌아가는 지혜가 필요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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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가치,당신이 만남을 갖고 있는 사람들의 가치는 어느 정도 입니까?동서고금 2010. 2. 17. 18:23
신의 입장에서 인간은 다 사랑스러운 존재이고, 제 각각소중한 존재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인간사회에서 한 인간이 다른 인간을 바라보는 관점에서는 결코 인간은 다 같은 인간이 아니다. 인간도 질이있고 격이 있으며 고질적인 인간이 있는가 하면 진상중의 진상도 있다. 그리고 이러한 질은 한번 고착화되면 변화되기 힘들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인간의 가치란 그 사람이 무엇을 하는가, 무엇 때문에 그걸 하는가, 그리고 어떤 결과에 그 사람이 만족하는가, 이런 걸 살펴보면 그 사람됨을 잘 알 수가 있다. 인간이란 자신을 속이려 해도 속일 수 없다." 옛 성현께서 이렇게 사람의 가치를 냉혹하리 만큼 자세하게 판단하려고 한 것은 결국 사람들이 다 같은 사람이 아니기 때문이고 후세인들이 스스로 인간의 가치를 판단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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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자의 행동: 이 시대의 군자를 찾습니다.동서고금 2010. 2. 16. 17:54
물과 같이 얽매이지 않으면서도 자신이 주변을 아우르는 삶이 진정한 군자의 삶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항상 고여있으면서 자신의 독선과 자신만의 곡간을 지니고 썩어가는 줄도 모르면서 살아가는 인생은 행복한 군자의 삶도 자연스러운 인간의 삶도 아닌 독한 생명체의 몸부림일 뿐입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군자는 항상 언동을 신중히 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렇지 않으면, 위엄이 없이 가볍게 보일 뿐만 아니라 이런 사람은 비록 배울지라도 모래 위의 누각과 같이 헛될 뿐이다. 충실과 신의를 생활의 신조로 삼고 모든 언동을 이에 의해서 해야 한다. 안이하게 자기보다 지덕이 못한 사람과 사귀며 좋아하는 것은 금물이다." 이 사회를 살아가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첫째는 적절한 통제와 동기부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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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중학생의 수기 : 태양처럼 살자.계영배 2010. 2. 10. 10:40
태양처럼 살자 거리를 가다 지나가는 가족들을 보며 나는 쓸쓸한 미소를 짓는다. 그늘 한 점 없는 그들의 웃음 속에서 나는 나의 어린시절을 떠올린다. 가난했지만 행복했던 시절........ 가난했지만 행복했던 시절........ 나의 부모님은 운명인지, 인연인지 두 분 다 청각장애자로 만나셨다. 그런 우리 가족에게 크나큰 불행의 그림자가 아주 서서히 다가오고 있었다. 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될 해의 1월의 어느 날 밤이었다. 그날 밤 아빠는 피를 토하셨다. 그날 밤 아버지는 엄마, 큰언니 그리고 옆집 아저씨와 함께 병원에 가셨고, 난 그 뒤로 아빠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장에 갔다 오시면 내가 좋아하는 순대를 사오시며 행복하게 웃으시던 아빠의 모습도 마음속에 간직해야 할 추억이 돼버렸다. 그리고 몇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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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것이 보다 진실과 정의에 가까울 수 있습니다.뒤죽박죽세상사 2010. 2. 5. 10:51
보이는 것은 지극히 단편적인 빙산의 일각인 경우가 세상사에는 많습니다. 빙산의 일각처럼 보이는 것에 집착하는 단편적인 사고는 삶의 방향성과 인생의 큰 흐름을 놓치는 실수를 한답니다. 두 명의 천사가 허름한 복장으로 변장을 하고 한 부자 가족에게 하룻밤을 묵을 수 있는지를 물었다. 그 부자 가족은 묵게 해주었지만, 천사들은 그 가족에게 멸시를 당했고 방에서 자는 것을 거절당했다. 대신에 그들은 춥고 어두운 지하실로 안내되었다. 젊은 천사가 춥고 딱딱한 바닥에서 잠을 청하고 있을 때, 나이가 많은 천사가 벽에 난 구멍을 고치기 시작했다. 이것을 본 젊은 천사는 어리둥절하였지만, 나이가 많은 천사는 "항상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는 아니란다."라도 말했다. 다음 날 두 천사는 매우 가난한 농부의 집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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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와 새와 십자가계영배 2010. 2. 1. 11:12
버려야 할 것을 버릴 용기와 끊어야 할 것을 끊을 지혜를 주소서. 바꿀 수 없는 것은 겸허히 응답하게 하시고 지나갈 것에 인내하게 하시며, 다가올 것에 희망을 갖게 하소서. 자신의 작음을 당신 큼에 맡기며, 자신의 약함을 당신 강함에 의지하며, 자신의 부족함을 당신 풍성함 속에 놓게 하소서. 살아가는 고통 속에 눈을 감지 않게 하시고, 사랑해야 할 사람을 안아 품게 하소서. 매일의 순간을 은총의 고리에 이어가게 하시며, 살아있음을 감사하게 하소서. 모든 것 안에 빛나는 당신의 사랑을 의심치 말게 하시며, 모든 것을 선으로 이끄시는 당신 섭리를 기억하게 하소서. 있는 현상만을 보지 않게 하시고, 현상뒤에 감춰진 진리의 씨앗을 찾아내게 하소서. 보이는 것에만 눈이 팔리지 않게 하시며, 보이지 않는 더 높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