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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의 가치,당신이 만남을 갖고 있는 사람들의 가치는 어느 정도 입니까?
    동서고금 2010. 2. 17.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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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의 입장에서 인간은 다 사랑스러운 존재이고, 제 각각소중한 존재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인간사회에서 한 인간이 다른 인간을 바라보는 관점에서는 결코 인간은 다 같은 인간이 아니다.

    인간도 질이있고 격이 있으며 고질적인 인간이 있는가 하면 진상중의 진상도 있다. 그리고 이러한 질은 한번 고착화되면 변화되기 힘들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인간의 가치란 그 사람이 무엇을 하는가, 무엇 때문에 그걸 하는가, 그리고 어떤 결과에 그 사람이 만족하는가, 이런 걸 살펴보면 그 사람됨을 잘 알 수가 있다. 인간이란 자신을 속이려 해도 속일 수 없다."

    옛 성현께서 이렇게 사람의 가치를 냉혹하리 만큼 자세하게 판단하려고 한 것은 결국 사람들이 다 같은 사람이 아니기 때문이고 후세인들이 스스로 인간의 가치를 판단해서 삶의 지표로 삼고 자신들도 스스로 경계하기를 바라셨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는 이 사회의 다양한 만남을 피할 수는 없다.
    대부분의 관계는 실리로 움직이고 실리가 없는 관계는 의외로 드물다.
    그래서 현대인들은  만남의 횟수와 대상은 늘어가지만 반대로 외로움과
    삶의 소외감은 증가한다.

    그러나 위험한것은 이러한 틈새를 파고드는 회색분자들이다.
    철저히 실리적이고 사람을 돈으로 환산하면서 정이나 의리를 앞세우고
    인간성을 들먹이는 돼먹지 못한 인간들이 의외로 많다.

    이러한 인간을 구별하고 멀리하고 경계하는데 공자께서 제시한  
    3단계 구별법은 아주 요긴하다고 생각한다.

    그 사람이 하는 직업이나 행위를 보면 알 수있고,
    그 다음은 그 사람의 행동에 대한 목적을 보면 위선적인 행위인지 아니면 진정인지를 알수있고, 마지막으로 결과에 대한 반응을 보면 알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지혜로운 판단이라는 생각이 든다.

    입을 믿기에 우리 사회는 너무나 혼탁해져 있다.
    그렇다면 마음과 의도가 표현되는 행동을 본다면 우리는 많은 이들의 진정성과 그 심성을 판단해 볼 수 있을 것이다.
    행동으로는 일시적으로 속일수가 있고 때로는 일부를 상당기간 속일 수있을지 모르지만, 결국에는 자신의 본성을 드러내고 만다.

    누군가를 속이는 것은 나쁜일이지만,
    누군가에게 속는것도 좋은 일은 아니다.
    그리고 속는 것은 상대의 사악한 생각을 더욱 강하게 해주는 죄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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