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2010. 2. 16. 19:40동서고금


친구사이의 만남에는

 

서로 영혼의 메아리를

 

주고받을 수 있어야 한다.

 

너무 자주 만나게 되면

 

상호간에 그 무게를

 

축적할 시간적인 여유가 없다.

 

 

멀리 떨어져 있으면서도

 

마음의 그림자처럼

 

함께할 수 있는 그런 사이가

 

좋은 친구일 것이다.

 

만남에는 그리움이 따라야 한다.

 

그리움이 따르지 않는

 

만남은 이내 시들해지게 마련이다.

 

진정한 만남은 상호간의 눈뜸이다.

 

 

영혼의 진동이 없으면 그건

 

만남이 아니라 한때의 마주침이다.

 

그런 만남을 위해서는

 

자기 자신을 끝없이

 

가꾸고 다스려야 한다.

 

좋은 친구를 만나려면

 

먼저 나 자신이 좋은

 

친구 감이 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친구란

 

내 부름에 대한 응답이기 때문이다.

 

끼리끼리 어울린 다는 말도

 

여기에 근거를 두고 있다.

 

이런 시구가 있다.

 

사람이 하늘처럼 맑아

 

보일 때가 있다

 

그때 나는 그 사람에게서

 

하늘 냄새를 맡는다......

 

사람한테서 하늘 냄새를

 

맡아본 적이 있는가.

 

스스로 하늘 냄새를 지닌

 

사람만이 그런 냄새를

 

맡을 수 있을 것이다.

 

혹시 이런 경험은 없는가.

 

텃밭에서 이슬이 내려앉은

 

애호박을 보았을 때,

 

친구한테 따서 보내주고 싶은

 

그런 생각 말이다.

 

혹은 들길이나 산길을

 

거닐다가 청초하게

 

피어 있는 들꽃과 마주쳤을 때,

 

그 아름다움의 설레임을 친구에게

 

전해주고 싶은 그런 경험은 없는가.

 

이런 마음을 지닌 사람은

 

멀리 떨어져 있어도

 

영혼의 그림자처럼

 

함께 할 수 있어 좋은 친구일 것이다.

 

좋은 친구는 인생에서 가장 큰 보배이다.

 

친구를 통해서 삶의 바탕을 가꾸라.

 

사랑하는 님들 주말 잘 보내세요..

약간 흐린하늘이 비를 부르네요...

 

법정 스님의 "오두막 편지"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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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절대로 혼자 살수 없다.
사람은 절대로 친구가 필요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친구가 있는 삶은 그 만큰 멀리 바라보며 갈수 있는 삶이다. 아프리카의 속담에 이런말이 있다.
"빨리 가려면 혼자가라.그러나 멀리가려면 같이가라."

당신이 혼자라면 지나치게 빨리가려고 서두르고 있는 것이다.
인생은 마라톤이다. 인생은 멀리가는 삶이 진정이다.
누군가와 같이가라.
같이가는 삶은 행복하다.
혼자의 행복은 의미가 없다.
행복은 관계다.
좋은 관계가 행복을 가져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