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과 생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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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청춘이다.마늘과 생강 2010. 1. 5. 12:39
청춘이란 인생의 한 기간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가짐을 말한다. 씩씩하고 늠름한 의지력 풍부한 상상력, 불타는 정열을 말한다. 청춘이란 겁(怯)을 타지 않는 용맹심 안이(安易)를 물리치는 모험심을 말한다. 때로는 스무살 젊은이에게보다는 예순 살 난 사람에게 청춘이 있다. 나이를 먹었다고 사람은 늙지 않는다. 이상을 잃을 때 비로소 늙는다. 세월은 피부에 주름을 더하지만 정열을 잃으면 마음이 주름진다. 고뇌,공포,실망은 기력을 잃게 하고 정신을 쓰레기로 만든다. 예순 살이건 열여섯 살이건 사람의 가슴에는 놀라움에 끌려가는 마음, 어린이처럼 미지의 세계에 대한 탐구심, 인생에 대한 흥미와 환희가 있다. 그대에게도 나에게도 마음 속에는 보이지 않는 정거장이 있다. 사람들로부터, 하느님으로부터 아름다움,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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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급해하지 마세요.....큰 그릇은 시간이 걸리고 큰 일은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마늘과 생강 2010. 1. 3. 15:34
질투심이 이는 것은 단순하 비판이 아니라 나보다 나은 무엇인가를 상대가 가지고 있기때문에 생기는 어쩌면 자연스러움의 발로입니다. 다시 말해서 자신이 배울점을 상대가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배우고 익히게 되면 상대에 대한 질투가 사라집니다. 경쟁심이 지나치면 자신이 원칙에서 벗어나게 되고 요행수와 잔머리에 치중하게 된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큰 흐름에서 보면 별것아닌 일에 공연히 경쟁심과 투쟁심을 불태우는 것은 시간을 허비하고 생각을 허비하는 일입니다. 마음을 비울 필요가 있습니다. 마음을 비운다는 것은 욕심을 멀리하고 다른 이들을 포용할 마음가짐을 스스로 만드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평온하고 열린 마음을 갖추는 것이 바로 마음을 비우는 것입니다. 자주 마음을 비울수록 삶이 풍요로워집니다.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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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유토피아로 향하는가 아니면 디스토피아마늘과 생강 2010. 1. 2. 10:50
2010년 경인년 우리는 다사다난했던 우리의 삶속에 다양한 변화를 갈망한다. 조금은 나은 생활 조금은 따스한 뉴스를 갈망한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2009년 불편한 진실들과 허위진실들이 사라지기를 갈망하는 것이다. 1516년 토머스 모어는 자신의 소설에서 "유토피아" 라는 말을 만들어 낸다. 단어의 의미만을 보자면 현실에서 찾을 수 없는 장소,그 어디에도 없는 장소라는 의미이다. 이제 각 국가와 각 지역의 지방자치 단체들은 앞다투어 비전을 제시하고 그 내용은 대부분 유토피아적일 것이다. 우리이 경우도 지방선거를 앞두고 장미빛 공약이 남발되는 당의정같은 공약들이 범람할 것이다. 이러한 비젼에 과연 우리 국민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외국인의 눈을 통해서 본 우리의 사회현실은 그 다지 밝지 않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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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지혜와 세상살이마늘과 생강 2010. 1. 2. 10:29
강철왕 카네기가 어렸을 때 하루는 어머니를 따라 식료품 가게에 갔습니다. 어머니가 물건을 사는 동안 카네기는 앵두 상자 앞에 서서 가만히 있었습니다. 이 모습을 본 식료품 주인 할아버지가 "너 앵두 먹고 싶은 모양이구나, 한 줌 집어 먹으렴."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카네기는 꼼짝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보다 못한 어머니도 "할아버지께서 허락하셨으니 어서 한 줌 먹으렴"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도 카네기는 꼼짝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이 모습을 본 주인 할아버지는 기특하다는 듯이 한 웅큼 앵두를 집어 카네기에게 주었고 그때서야 카네기는 인사를 하고 받았습니다. 가게 문을 나선 후 어머니가 물었습니다. "왜 처음에 가만 있었니?" 카네기가 방긋이 웃으며 말했습니다. "할아버지 손이 내 손보다 크니까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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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한 현실이 많은 사회와 정당한 판결의 의미마늘과 생강 2009. 12. 30. 11:18
정당한 판결 욕심 많은 부자가 있었다. 부자는 빚을 받기 위해서 애옥이라는 하인을 데리고 집을 떠났다. 한참을 가다 보니 부자는 다리도 아프고 피곤하여 큰 나무 아래에서 다리를 뻗고 쉬었다. 그런데 부자는 떠날 때 은전 다섯 냥이 든 지갑을 그만 떨어뜨렸다. 그 때 다른 나무 아래에서 쉬고 있던 늙은 농부가 그것을 주워 가지고 쫓아가 부자에게 돌려 주었다. 그런데 지갑을 살펴보던 부자는 늙은 농부에게 난데없이 호통을 쳤다. "분명히 내가 떨어뜨린 은전은 스무 냥인데 어째서 다섯 냥 뿐이냐? 네놈이 그 돈을 배상하지 않으면 관가에 고발하겠다." 어리둥절해진 늙은 농부는 고작 이렇게 말했다. "저같이 하찮은 농부에게 어찌 그 많은 은전이 있겠습니까?" 이렇게 하여 늙은 농부는 관가로 끌려갔다. 사또가 사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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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사람,나쁜 사람,흔들리는 사람마늘과 생강 2009. 12. 29. 11:40
한 해가 저물어 가고 있었다. 하늘에서 내려온 눈송이들은 풍금 소리가 되어 사람들 마음속으로 쌓이고, 세상의 저녁은 평화로웠다. 난로 위에선 가쁜 숨을 토하며 보리차가 끓고 있고, 처마 밑 고드름은 제 팔을 길게 늘어뜨려 바람에 몸을 씻고 있었다. 저녁 무렵 음식점 출입문이 열리더니 한 여자아이가 동생들을 데리고 들어왔다. 초라한 차림의 아이들은 잠시 머뭇거리다가 주방에서 가장 가까운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다. 영철이 주문을 받기 위해 아이들 쪽으로 갔을 때 큰아이가 동생들에게 물었다. "뭐 시킬까?" "자장면." "나두......" "아저씨, 자장면 두 개 주세요." 영철은 주방에 있는 아내 영선에게 음식을 주문한 후 난로 옆에 서 있었다. 그때 아이들의 말소리가 그의 귓가로 들려왔다. "근데 언니는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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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과의 약속마늘과 생강 2009. 12. 26. 12:44
몇 해 전 24시간 연중무휴로 운영하는 제과점에서 새벽6시부터 오후 3시까지 아르바이트할 때 였다. 아직 해가 뜨기도 전이었지만, 아침 빵을 진열하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었다. 그때 청소복을 입은 젊은 아저씨 한 분이 빠끔히 문을 열고 들어왔다. 아저씨는 마치 제과점에 처음 온 것 마냥 쑥스러운 표정으로 한참을 두리번거리기만 했다. 새벽청소를 막 끝내고 씻지도 못했는지 아저씨의 몸에서는 이상한 악취가 진동했다. 나는 혹시 매장에 냄새라도 밸까 봐 얼른 찾는 빵을 사서 나갔으면 하고 생각했다. 그런데 어렵사리 입을 연 그 아저씨는 "저 오늘 여덟 살 난 딸아이의 생일인데요. 작은 케이크 하나 포장해 주셨으면..."하는 것이었다. 그러고 보니 아저씨의 손에는 예쁜 곰인형 하나가 쥐어져 있었다. 그 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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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가 인생을 망치고 편안함과 안락함이 당신의 삶을 지옥으로 만든다.마늘과 생강 2009. 12. 26. 12:23
* 사랑의 칼자국 * 헌팅턴이라는 병이 있었다. 유전되는 중추신경질환으로 아직 치료방법이 없다. 그 연구를 위하여 30세의 처녀의사 웨크슬러가 베네주엘라 마라카이보에 들어갔다. 그 지방은 세계에서 헌팅턴 질환이 가장 많았던 것이다. 그런데 어려운 문제가 생겼다. 연구를 위해 필수적인 일은 그곳 주민들의 혈액검사와 피부세포검사인데 백인들이 특히 팔에서 살점을 조금 떼어내야 조직검사가 되는데 그것을 전적으로 거부했다. 이때 간호원 한 사람이 앞에 나가더니 웨크슬러 의사의 소매를 걷고 그녀의 팔을 보였다. 그 팔에는 역시 같은 검사를 위하여 살점을 떼어낸 자국 두 개가 있었던 것이다. 간호원이 주민들에게 말했다. "여러분 중 많은 분이 헌팅턴 병에 걸려 있는 환자입니다. 웨크슬러 선생의 어머니도 같은 병을 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