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과 생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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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급한 판단은 그 누구보다 스스로에게 불행의 키를 안겨줍니다.마늘과 생강 2010. 3. 30. 00:30
오랫동안 유럽에서 생활하던 친구 하나가 남아프리카로 돌아오는 길에 런던의 헤스로우 공항에서 다음 비행기를 기다리게 되었다. 커피 한 잔 사들고 쿠키 한 봉지를 손에 든 그녀는 무거운 짐을 끌고 빈 테이블을 향해 휘적휘적 걸음을 옮겼다. 자리에 앉아 신문을 보고 있던 그녀는 바스락거리는 소리를 들었다. 신문 너머로 보니 말끔하게 차려 입은 한 남자가 자기 테이블에 앉아 쿠키를 자기 것인 양 먹고 있었다. 아연실색 한 그녀, 그와 얼굴을 맞대기 싫어 팔만 쭉 뻗어 쿠키를 하나 집어먹었다. 1분이나 지났을 까? 다시 부스럭거리는 소리. 그가 다시 쿠키를 먹고 있었다. 쿠키가 마지막 하나 남았다. 그녀는 화가 났지만 말을 하고 싶지 않았다. 그러자 그 남자는 쿠키를 반으로 쪼개 반쪽은 그녀쪽으로 밀어 놓고,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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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을 위하는 것이 나를 위하는 것일수도 있습니다.마늘과 생강 2010. 3. 27. 01:02
[어느 시각장애인 소녀] 어느 시각장애인소녀가 연을 날리고 있었습니다. 지나가던 사람이 소녀에게 물었습니다. "너는 왜 연을 날리니? 아무 것도 볼 수 없으면서..." 그 말에 소녀는 방긋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나는 볼 수 없지만 다른 사람들이 내 연을 보고 기뻐할 거에요. 그리고 나도 연이 나를 하늘 위로 끌어당기고 있는 듯한 느낌이 좋잖아요" 세상에는 눈을 뜨고도 마음 이 닫힌 사람들이 많습니다. 남이 볼까봐 장롱 위에 얹어 놓아 뽀얗게 먼지 않은 연이 우리에게는 없는지요? 내게 있는 모든 것을 너를 위해 내어줄 때 하늘로 끌어 당겨지는 느낌과 같은 행복감에 젖는 게 아닐런지요. * * * 나를 위한 것이 남을 위하는 것은 많지 않지만 남을 위하는 것이 오히려 자신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경우도 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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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벅의 고백]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여유입니다.마늘과 생강 2010. 3. 25. 23:14
[펄벅의 고백] 「대지」의 작가 펄벅 여사의 글 한 토막을 소개합니다. "나는 내 딸에게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딸은 내게 인내하는 법을 가르쳐 주었지요. 우리 가족은 모두 동작이 느린 사람을 가만히 두고보지 못하는 급한 성격입니다. 물론 나도 둔한 사람에 대해 참을성이 없는 가족의 성격을 그대로 물려받았습니다. 그런 내가 정신이 박약한 딸을 갖게 된 것입니다. 그때부터 나는 힘든 길을 걸어가지 않으면 안 되었습니다. 그러나 인간은 인간으로서 평등하고 인간으로서 동등한 권리를 가졌다는 사실을 내게 분명히 가르쳐준 건 다름 아닌 내 딸이었습니다. 만약 내게 이런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면 나는 나보다 능력이 못한 사람을 참을 수 없어 하는, 몹시 거만한 사람이 되어 그런 태도로 인생을 살아가지 않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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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 대왕의 유언:인생에 있어서 한번의 탄생과 한번의 죽음은 누구에게 있어서나 공평하다.마늘과 생강 2010. 3. 21. 10:50
[알렉산더 대왕의 유언] 알렉산더 대왕의 병세가 날이 갈수록 심해지자 왕실은 깊은 시름에 빠졌다. 그의 병을 고치기 위해 이름난 명의들이 수없이 왔다 갔지만 아무런 차도가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허둥대는 주변 사람들과는 달리 알렉산드 대왕은 오히려 침착했다. 그는 얼굴에서 병색이 짙었지만 타고난 강인한 정신력으로 조금씩 자신의 주변을 정리하면서 죽음을 준비하는 듯 했다. 신하들이 자리에 누워 휴식을 취할 것을 권하면 그는 이렇게 대답하곤 했다. "내 걱정은 하지 말게. 사람이란 죽으면 잠을 자게 되는 법, 살아 눈 뜨고 있는 이 순간 어찌 잠잘 수 있겠는가. 얼마 남지 않은 귀중한 시간을 가장 충실히게 보내리라." 그러던 알렉산더 대왕도 병이 점점 더 깊어지자 자리에 앉아 있을 힘조차 없게 되었다. 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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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만나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인생은 마라톤이다.마늘과 생강 2010. 3. 20. 10:42
우리는 속도전의 세계에 살고 있습니다. " 앉아서 생각하면 이미 늦은 것이다. 뛰면서 생각하라." " 생각과 행동은 일체다." " 생각하면 이미 늦은 것이다. 행동이 생각을 앞서게 하라." " 생각을 습관화시켜라." 모든 것이 실리와 명리에 의해서 움직이는 현실에서 여유롭게 명상에 잠기면서 지혜로운 답을 찾는 것은 어찌보면 멍청해 보이거나 한심해 보일수도 있다. 우리는 항상 밀리는 생활에 익숙해져 있다. 하나를 하는 순간에도 그 다음의 무엇인가를 생각한다. 지인과 식사를 하면서도 끊임없이 시간을 확인하면서 식사이후의 일을 생각한다. 그리고 그 다음일을 할때에도 그렇다. 지금 이 순간의 현실을 즐기지 못하는 조급함이 이제는 체질화 되어가고 있다. 대중교통 수단인 버스나 지하철을 보자. 각종 언론에서는 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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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과 삶의 여명마늘과 생강 2010. 3. 15. 10:26
삶의 지혜는 지천으로 널려있지만 이를 볼수있는 혜안을 지닌 사람은 많지 않다. 인간이 삶은 분명 행복한 삶을 원하는 신의 의지일진데 삶은 항상 팍팍함의 연속이다. 왜 일까? 삶은 본질을 잃어가기 때문일 아닐까.. 아니면 삶의 본질과 지향점을 알고는 있지만 실천이 불가능한 인간심리의 작용일까... 개인적으로 행복한 삶을 지향하고 있으면서 이렇게 살면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되는 바는 다음과 같다. 침묵이 중요하다. 우리는 누군가에게 질문을 받거나 의견을 요청받을 때가 다수있다. 정직한 답변과 접대용 멘트 사이에서 방황하기 보다는 침묵이 오히려 스스로의 마음을 가볍게 한다는 생각이 든다. 친구가 필요하고 중요하다. 영국의 어느 잡지사가 친구의 개념정의에 대해서 공모를 한적이 있었다. 최우수작품으로 선정된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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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과 편법의 사회. 과연 우리는 선진국으로 가는가 아니면 망진국으로 가는가?마늘과 생강 2010. 3. 13. 11:27
높으신 분들을 정부의 요직으로 임명할 때 어제 오늘 일은 아니지만,청문회자리에서 밝혀지는 자녀들의 군대문제와 2중 국적 그리고 위장전입은 단골매뉴다. 아무리 능력위주의 사회라고 울부짖지만, 울부짖는 주체들 마져도 자신의 자녀들 앞에서는 왜이리 작아지고 무지해 지는지 편법은 하나의 원칙이고 힘있으신 분들의 자연스러운 삶의 행로인 것 같다. 미국의 버락오바마 대통령이 한국의 교육현실을 지극히 이상적으로 보고 칭찬을 많이 했다고 다양한 언론에서 난리를 피웠다. 지금 다시 우리나라를 방문했다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아마도 자신의 경망스러운 태도와 수박컽할기식 발언에 대해서 심한 유감을 표현할 것이다. 우리나라 국민들 누구도 우리의 교육현실에 높은 점수를 주지 않는다. 공정성과 편번의 경계가 모호하고 정보력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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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흔적들마늘과 생강 2010. 3. 13. 10:34
자신은 크고 훌륭한 것만을 추구하기 때문에 사소한 것에 신경쓰고 싶지 않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작고 사소해 보이는 것조차 그런 사람들에게는 허락되지 않습니다. 이 세상에서 작고 사소한 것은 없습니다. 힘들게 노력하고 많이 인내하기 보다는 단박승부나 대박에 자신의 인생을 맡기도 싶어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항상 때를 기다리면 행운이 자신을 찾아올 것이라고 확신하면서 말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때는 이미 지났습니다. 준비가 되어있지 않고 행운의 기회를 볼 수 있는 눈이 없었을 뿐입니다. 작은 노력이나 성실함을 우숩게 여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크고 중한 역할만을 추구하고 자신은 남다른 자질과 실력이 있기 때문에 궂이 열심히 노력하지 않아도 남들보다 나은 성과를 낼 수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