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결혼
-
사랑과 믿음마늘과 생강 2009. 11. 10. 15:55
남편이 죽었다. 교통사고로. 결혼한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사랑하는 남편이 저 세상 사람이 되었다. 새벽에 경부고속도로에서 대형 트럭이 남편의 차를 들이 받아 버렸다. 눈물도 나지 않았다. 정신이 없는 가운데 장례를 치렀다. 많은 사람들이 위로의 말을 건네며 남편의 죽음을 기정사실화했으나 인정할수가 없었다. 이번 여름휴가 때 첫아들을 안고 고향의 바닷가를 찾자고 하던 말만 떠울랐다. 나는 임신 중이었다. 도대체 하느님을 이해할 수가 없었다. 정말 원망스러웠다. 가난했지만 착한 마음으로 열심히 세상을 살려고 하던 남편이었다. 다니던 성당에 발길을 끊었다. 그리고 고통 가운데 해산을 했다. 남편이 바라던대로 아들이었다. 나는 아들을 안고 남편의 고향을 찾았다. 동해가 보이는 산자락에 남편은 잠들어 있었다. ..
-
이런 사랑이 있습니다.견우와 직녀 2009. 11. 9. 15:53
오늘은 아름답지만 슬플 사랑 이야깁니당...ㅠ.ㅠ 잼게 읽어 주세영... 여자 이야기 저는 정말 사랑하는 남자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생각하고 싶지도 않은 그런 사람이지만... 그를 한때는 사랑했습니다.내 목숨을 바쳐서라도. 그러나 그는 저를 사랑하지 않았나 봅니다. 아니 사랑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고아 였기에 부모님의 사랑없이 외롭게 자랐죠. 그런 나에게 그는 정말 삶의 다른 의미로 다가왔죠. 저는 그를 너무 좋아하게 아니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 어느샌가 그는 저의 전부가 되어 버렸습니다 너무나 행복했고 이 사람과 함께라면.... 무엇이든 할수 있었죠... 그도 저를 사랑한다 하더군요... 전 그를 위해선 무엇이던 했죠 그게 유일한 저의 행복이자 기쁨이었으니.. 그러나...... 그렇게 행복..
-
우리형은 천사였던 것 같습니다.마늘과 생강 2009. 11. 7. 15:55
모셔온 글입니다. 우 리 형 월말의 은행창구는 참 붐빈다. 오늘은 선명회 후원아동에게 후원금을 부치는 날이다. 그동안은 자동이체로 후원금을 냈었는데 지난달에 자동 이체에서 지로로 바꿨다. 대기표를 받고서 북적대는 사람들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조금은 지루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물론, 자동이체가 편하긴 하지만..... 형도 나처럼 이렇게 지루해 했을까? 아마 아닐 것같다. 오늘에서야 나는 왜 형이 그 손쉬운 이체로 하지 않고 그렇게 고집스럽게한달마다 꼬박꼬박 지로용지를 썼었는 지 형의 마음을 조금은 알 것같기도 하다. 우리 형은 언청이였다. 어려운 말로는 구개열이라고도 하는데 입천정이 벌어져서 태어나는 선천성 기형의 한종류였다. 세상에 태어난 형을 처음으로 기다리고 있던 것은 어머니의 젖꼭지가 아니라 차가운..
-
힘이 되고 버팀이 되는 지혜의 씨앗을 뿌리고 가꾸어라.뒤죽박죽세상사 2009. 11. 7. 15:41
현대인의 도시생활은 항상 활기찬 것만은 아니다. 불현듯 이는 자신에 대한 불안감,두려움,걱정,낙심 그리고 가능성이 거의 없는 다사다난한 어려움들과 걸림돌들이 우리의 뇌리에서 떠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때 한마디 지혜의 말이나 성경구절은 우리의 어두운 심적인 상태에서 충분히 구원자로서의 역할을 한다. 자신의 좋아하는 구절,자신의 좋아하는 지혜의 경구들을 몇가지 만이라고 자신이 수시로 볼수있는 곳에 적어두고 보자. 암기를 하고 수시로 생각하고 그 내용으로 명상에 잠긴다면 더더욱 좋다.지혜의 말과 성스러운 구절은 당신의 난관을 극복하게 해주고,두려움을 없애주고,단점을 장점으로 만들어 준다. 가장 좋은점은 당신의 심적인 상태를 안정적으로 만들어주고,삶을 관조적으로 볼수있게 해준다. 배는 항구에 정박해 있을 ..
-
사랑하는 한 여자 그리고 인연?견우와 직녀 2009. 11. 6. 15:39
인간이 얼마만큼의 눈물을 흘려낼 수 있는지 알려준 한 여자를 사랑했습니다. 사진을 보지 않고도 그 순간 그 표정 모두를 떠올리게 해주는 한 여자를 사랑했습니다. 비오는 수요일 저녁, 비오는 수요일에는 별추억이 없었는데도 장미 다발에 눈여겨지게 하는 한 여자를 사랑했습니다. 멀쩡히 잘 살고 있던 사람 멀쩡한데도 잘 못 살게 하고 있는 한 여자를 사랑했습니다. 신이 잠을 자라고 만드신 밤을 꼬박 뜬 눈으로 보내게 만드는 한 여자를 사랑했습니다. 우연히 들려오는 노래가사 한 구절 때문에 중요한 약속 망쳐버리게 만드는 한 여자를 사랑했습니다. 껌 종이에 쓰여진 혈액형 이성 관계까지 눈여겨지게 만드는 한 여자를 사랑했습니다. 스포츠 신문 오늘의 운세에 애정운이 좋다 하면 하루종일 호출기에 신경 쓰이게 만드는 한 ..
-
올 가을에는 이런 만남을 갖게되시기를 바랍니다.견우와 직녀 2009. 11. 6. 15:09
만남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과 사랑을 하세요. 그래야 행여... 당신에게 이별이 찾아와도 당신과의 만남을 잊지 않고 기억해 줄 테니까요... 사랑을 할 줄 아는 사람과 사랑을 하세요. 그래야 해여... 익숙지 못한 사랑으로 당신을 떠나 보내는 일이 없을테니까요... 무언가를 잃어본 적이 있는 사람과 사랑을 하세요... 그래야 행여... 무언가를 잃어버릴 때가 와도 잃어버린 다는 것의 아픔을 알고 더 이상 잃어버리고 싶어하지 않을테니까요... 기다림을 아는 이와 사랑을 하세요... 그래야 행여... 당신이 슬퍼질 때 당신의 슬픔을 함께 해줄 수 있을 테니까요... 항상 가까이에 있어줄 수 있는 사람과 사랑을 하세요... 그래야 행여... 어느때 갑자기 보고 싶어지더라도 뛰쳐나가 만날 수 있을 테니까요... ..
-
사랑하는 것이란..?견우와 직녀 2009. 11. 5. 16:07
그대를 사랑하는 것은... 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것은 그대의 아름다움 때문이 아닙니다. 그대의 초라함, 그 부끄러운 눈빛이 있기에 나는 그대의 가슴에 스며들어 그대의 사랑이 되었습니다. 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것은 그대의 온전함 때문이 아닙니다. 그대의 부족함, 그 안타까움이 있기에 나는 그대의 가슴에 스며들어 그대의 사랑이 되었습니다. 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것은 그대의 화려함 때문이 아닙니다. 그대의 그늘, 그 아픔이 있기에 나는 그대의 가슴에 스며들어 그대의 사랑이 되었습니다. 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것은 그대의 당당함 때문이 아닙니다. 그대의 망설임, 그 갈등이 있기에 나는 그대의 가슴에 스며들어 그대의 사랑이 되었습니다. 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것은 그대의 부유함 때문이 아닙니다. 그대의 가난, 그 한..
-
남자친구와 애인은 다르다.어떻게...견우와 직녀 2009. 11. 4. 15:54
남자친구와 애인은 이렇게 다르대요. 늦은 시간 집에까지 바래다 줄때 친구는 택시 안에서 잘 있으라 인사하고 그 택시를 타고 가지만 애인은 택시를 보낸 뒤 집에 들어가는 것을 확인하고 간대요. 극장에서 슬픈 영화를 보다 내가 울면 친구는 손수건을 건네주고, 애인은 커다란 손으로 눈물을 닦아 준대요. 발렌타인데이에 초코렛을 선물하면 친구는 다른 사람들과 나눠먹기도 하지만 애인은 그리 단 것을 좋아하지 않아도 혼자서만 먹는대요. 화이트 데이에 사탕을 선물할 때 친구는 한 달 전 일을 일깨어주는 한 마디를 잊지 않고 애인은 오늘이 화이트 데이라는 것만 얘기 한대요. 길을 걷다 문득 꽃을 선물할 때 친구는 꽃 포장에 별로 신경을 쓰지 않지만 애인은 가장 예쁘게 포장된 꽃을 함께 찾으려 애쓴대요. 아주 오랜 통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