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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어찌보면 참으로 흉악한 공간이지만,어찌보면 참으로 살아볼만한 가치가 있는 공간입니다.뒤죽박죽세상사 2009. 12. 4. 15:52반응형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자
누나와 나는 어려서 부모님을 여의고힘겹게
거친 세상을 살아왔다.누나는 서른이 넘도록
내 공부뒷바라지를 하느라 시집도 가지
못했다.학력이라곤 중학교 중퇴가 고작인
누나는 택시기사로 일해서 번 돈으로 나를
어엿한 사회인으로 키워냈다.
누나는 승차거부를 한 적이 한번도 없다.
노인이나 장애인이 차에서내린 곳이 어두운
길이면 꼭 헤드라이트로 앞길을 밝혀준다.
누나는 빠듯한 형편에도 고아원에다 매달
후원비를 보낸다.누나는 파스칼이 누구인지
모르지만,`남모르게 한 선행이 가장영예롭다
는 파스칼의 말을 실천하고있다.그런누나가
중앙선을 넘어온 음주운전 덤프트럭과
충돌해 두다리를 못쓰게되었다. 결혼을
앞두고 있던 나에게는 너무나 큰불행이었다
여자쪽 집안에서는 내가누나와 같이 산다면
파혼하겠다고했다.그녀도 그런 결혼생활은
자신이 없다고했다.누나와 자신중에 한
사람을 택하라는 그녀의 최후통첩은 차라리
안들은 것만 못했다.이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자로 생각했던 그녀의 입에서
그런 말이 나올줄은 상상도 못했다.
실연의 아픔에서 벗어날때쯤,어느 늦은
오후에 누나가 후원하는 고아원을 방문하기
위해서 누나와 나는 외출을 하게됐다.
그런데 길에 나가 1시간을 넘게 택시를
잡으려해도 휠체어에 앉은 누나를 보고는
그대로 도망치듯 지나쳐갔다.도로에 어둠이
짙게 깔리도록 우리는 택시를 잡을수가
없었다.분노가 솟구쳤다.누나는 손등으로
눈물을 훔치고있었다.그때였다. 택시한대가
우리 앞에 멈추더니 갑자기 차 뒤편의
트렁크가 열렸다.그리고 운전사 자리에서
기사가 내리는데,놀랍게도 여자였다.
내가 누나를 택시에 안아 태우는동안
여기사는 휠체어를 트렁크에 넣었다.
고아원에 도착하자 캄캄한 밤이었다.
휠체어를 밀고 어두운 길을 가는 동안,
여기사는 자리를 떠나지 않고 헤드라이트
불빛으로 길을 환하게 밝혀주었다.
나는 지금 아름다운 두 여자와 살고 있다.
나는 그여자 택시 기사와 결혼해 누나와
함께 한 집에서 행복하게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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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는 공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인생의 다양한 경험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대박을 꿈꾸며 허황된 삶을 당연히 자신의 몫이라고 생각하면
살아가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세상은 그리 못난 곳이 아닙니다. 당신이 땀을 흘리지 않고 무엇인가를 얻고자 한다면 세상은 반드시 당신에게 댓가를 지불하게 합니다. 이 세상이 아니면 저 세상에서라도.'뒤죽박죽세상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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