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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원하는 원하지 않던간에 도박이나 유사도박?을 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자연스럽게 밤을 세워야하는 상가집이나 분위기를 맞추어야 하는 경우에 그렇다.
그렇다면 가장 도박판에서 빨리 벗어나는 방법은 무엇일까...
아마도 빨리 돈을 잃어버리는 것이다.
돈을 빨리 잃는 것은 아주 간단하다.
2등만 지속적으로 몇번하면 금방 빈털터리가 된다.
돈을 따는 사람들을 보자. 그들은 자주 경기초반에 패를 던진다.
절대로 좋지 않거나 분위기가 좋지 않은 판을 막연한 기대심리로 끌고 가지 않는다. 그리고 확실한 판을 챙긴다.
2등을 하는 사람들은 항상 푸념을 늘어놓는다.
"이제 막 스톱에 드러가려고 했는데." "아! 마지막 한장만 붙으면 되는데."
"이렇게 엉망인 패로 이정도 버틴것도 잘한거야.." 등등
중요한 것은 어떤이유와 변명이 있더라도 2등은 2등이고 2등은 절대로 돈을 벌수가 없다는 것이다.
사회도 이와 마찬가지다.
우리사회는 1등의 수보다 2등의 숫자가 몇천배 아니 몇만배 많을 것이다.
언듯 생각하면 2등은 1등과 비슷할 것 같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오히려 2등과 꼴찌가 같을 것이다.
아니 차라리 꼴찌는 다른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지만, 2등에게는 항상 미련이 남아서 새로운 시도와 자기성찰울 방해한다.
학교의 성적은 2등의 위상이 높지만, 경제활동이 주를 이루는 사회생활에서는 2등은 아무것도 아닌 그야말고 제로다.
세계 각국의 경영자들로부터 한때 우상으로 존경받았던 사람가운데 한 사람이었던 젝 웰치는 제너널 일렉트릭스사의 회장으로 취임한 후 "현재 1등이거나 가까운 장래에 1등이 될 수 있는 사업을 제외하고는 모두 처분하라."고 지시했다.
한 때 우리나라의 대표재벌기업인 삼성이 1등주의와 관련된 지속적인 광고의 게재로 가십거리를 제공한 적이 있었다.
사회는 그렇다. 2등을 기억하는 자비보다는 1등을 추구하는 관행에 익숙해져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1등이 가능한가.
1등이 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아무도 하지 않은 일을 먼저 착수하는 것이다. 경쟁이 미미하면 1등의 가능성이 높고,경쟁이 아예 없으면 확실하게 시작과 동시에 1등이다. 만일 이러한 분야가 즉시 생각나지 않으면 다양한 경험과 사고를 하면서 때를 사는 것이다.
조급하게 남이 한다고 뒷짐지고 장에가는 식으로는 만년 2등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창조적인 사고는 위험이 따르고 경쟁이 없는 분야는 그 만큼 시장이 성숙되지 않았을 수도 있지만 그 과실은 값지고 그 열매는 황홀하다. 모험과 지속적인 사고의 혁신없이 얻을 수 있는 것은 편안함과 안락함에 길들여진 좀비의 삶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