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죽박죽세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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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내린 눈은 신의 축복입니다.뒤죽박죽세상사 2010. 2. 25. 10:33
우리는 유명한 사건중에서 타이타닉호의 대서양 횡단중의 침몰을 기억하고 있다. 또한 국내사건으로는 삼풍백화점 붕괴의 쓰라린 경험을 가지고 있다. 참혹한 이러한 사건의 와중에서도 누구나 투덜거리며 짜증을 낼만한 일로 인해서 자신의 목숨을 건졌다면 어떻게 생각하는가.. 타이타닉호에 승선예정이었던 상당수는 꿈속에서의 만류와 급한 가족의 일이나 회사의 일로 불행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당신 타이타닉호의 승선은 엄청난 로망이었기 때문에 그들은 몹시 아쉬워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아쉬움이 오히려 그들의 남은 삶을 연장시켜 주었다. 신은 이렇게 우리가 생각하지 못하는 방법으로 우리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신다. 삼풍백화점 사고의 경우에도 백화점 입구까지 왔다가 지갑을 집에 두고와서 몹시 짜증을 내면서 다시 집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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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자가 필요한 시대입니다.뒤죽박죽세상사 2010. 2. 23. 10:51
냉혹함과 무표정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도시인들이 일반적입니다. 가끔은 저를 포함에서 이 도시의 인간들이 강시나 좀비처럼 느껴집니다. 가정생활과 직장생활이 행복을 위한 계단이나 디딤돌이 아닌 다양한 적을 만들과 불평과 불만을 만드는 사악한 어둠의 공장처럼 느끼면서 사는 이들이 의외로 많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때문에" 가 이닌 "~임에도"라는 표어를 인생의 진리로 삶고 살아야 한다는 말이 한때 유행했습니다. 그러나 몇해가 지닌 지금 상대방이나 회사 그리고 조직은 "~임에도"자신을 받아주어야 하고 정작 본인은 철저히 "~때문에"로 무장해서 만남의 대상,회사,친구들을 선택하려고 합니다. 이러한 언바런스는 필연적으로 이 사회를 인간의 향기가 아닌 강시의 냄새로 가득차게 만듭니다. 자신의 어려움과 고난은 엄청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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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변하지 않는다. 그러나 변화의 가능성은 열려있다.진심으로 본인이 원한다면뒤죽박죽세상사 2010. 2. 21. 11:19
변 화 어느 마을에 양도둑이 한 사람 있었습니다. 그의 이마엔 양도둑의 약자인 S T(Sheep thief)라는 낙인이 찍혀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동안의 죄를 뉘우치고 열심히 다른 사람들을 위해 봉사했습니다. 이웃의 슬픔과 아픔을 함께 해주고 궂은 일에 앞장서는 동안 그에 대한 마을 사람들의 평판은 날이 갈수록 좋아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어느 때부턴가는 없어서는 안 될 사람으로 존경을 받게 되기에 이르렀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선한 일을 해도 이마에 찍힌 낙인은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세월이 흘러 그가 할아버지가 되었을 때 동네의 아이들이 그 사실에 대해 궁금해했습니다. 그러자 옆에 계시던 신부님이 나서서 이렇게 설명해 주었습니다. '성인의 이마엔 원래 그런 글자가 새겨져 있단다.' 양도둑의 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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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늘은 점차 짙어지고 달콤함은 덪이된다. 사소한 악일 망정 미워해라.뒤죽박죽세상사 2010. 2. 19. 11:02
어느 날 잊고 지내던 동창이나 어린 시절의 친구들이 연락이 온다. 지나치게 반갑게 대화를 나누고 만나자는 약속을 한다. 얼떨결에 약속을 하고 나서 잠시 생각한다. '우리가 이렇게 친한 사이였었나.' 어쨌든 만나보면 알게될 것으로 생각한다. 만남의 시간 중 상당수는 추억과 우정의 사건들로 대화가 채워진다. 잠시 스쳐지나 갔던 수많은 기억들 - 그 중 상당수는 진실이 의심스럽다.- 이 멋지게 각색되어서 마치 수십년을 함께 동고동락한 친구와 같이 느껴진다. 얼큰하게 한잔하고 친구는 2차를 가자고 한다. 물론 만남이 즐거워서 술값도 자신이 계산하겠다고 한다. 2차를 가서 이제 잊고 지냈던 나를 찾아서 반갑다고 너스레를 떨고 술을 사준 진의를 드러낸다. 동업,사업에의 동참이나 투자,다양한 세일즈(영업),보험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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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은 약하다.동사무소 그녀들은 더욱 약하다. 그러나 나홀로 할머니는 강하다.뒤죽박죽세상사 2010. 2. 16. 18:32
이글은 실화에 바탕을 둔 내용입니다. 다만,대다수 동사무소에 근무하면서 격무에 시달리시는 분들, 열심히 민원인들을 위해서 노력하시는 분들의 경우에는 해당하지 않는다는 것을 미리 알려들입니다. 박모할머니는 항상 운동을 다니신다. 복지관에 식사를 하러다니시거나 병원에 건강진단을 주기적으로 받기위해서도 움직이신다. 움직이지 않으면 80나이의 몸이 더욱 굳어져서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당뇨를 오래 앓으신 후 몸무게는 20kg 정도 줄었고 몸도 더욱 왜소해지셨다. 항상 혼자 있다보니 부재중에 누군가가 와도 그 사실을 알수가 없으시다. 서울시내에 폭설이 내렸던 그 당시 할머니는 항상 정기적으로 오던 쌀배달을 받지 못했다. 시일이 조금 지나서 동사무소에 연락을 해보니 동사무소에서 쌀을 운반할 수 없으니 직접 수령을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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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이성적인가 아니면 비이성적인가?-인간의 삶에 있어서의 모순-뒤죽박죽세상사 2010. 2. 16. 10:55
동물은 본능의 존재이고 인간은 철저하게 이성이 중심이 되는 사고체계를 지닌 생명체라는 구분에 우리는 익숙해져 있다. 그런데 과연 그러한 분류가 합당한가? 개미떼는 우르르 몰려가는 축구 팬만큼이나 이성을 잃을 수 있다. 개미들은 제정신을 잃은 사람들처럼 무리를 따라가는데, 심지어는 그 무리가 어리섞은 결정을 하는 순간에도 또한 그렇다. 하바나 대학의 한 연구에서 연구원들은 동그란 방에 개미들을 가둔 후에 똑같이 생긴 문 두개를 열어두었다. 침착한 개미들은 두 개의 문을 똑같이 사용했고 일부의 개미만이 한 개의 문만을 사용했다. 그러나 살충제를 뿌린후의 상황은 자못 달랐다. 공포의 질린 대다수의 개미들은 다른 문을 무시한 채 하나의 문에만 집착하고 몰려들었다. 인간사는 어떠한가? 운동경기장,디스코클럽,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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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자격과 어머니의 자격뒤죽박죽세상사 2010. 2. 9. 11:11
어머니가 놓아 주신 신발 어머니는 아버지의 주사와 의처증때문에 눈물겨운 고생을 하셨습니다. 아버지가 술을 먹고 들어오는 날이면 식구들은 잔뜩 긴장했습니다. 어디로 도망을 갈까. 어머니는 또 얼마나 몸이 상하실까? 우리 네 딸들은 미리 옷을 챙겨 입은 뒤 이마까지 이불을 덮어쓰고 있었지만 신경은 온통 바깥에 가 있었습니다. 이윽고 집 안으로 들어온 아버지는 여지없이 어머니를 때리고 그나마 성치 않은 가재도구들을 마구 내던지셨습니다. 겨울 어느 날, 대낮부터 술에 취한 아버지는 또 어머니를 괴롭혔습니다. 언니들은 집에 없었고 동생과 나는 신발도 신지 못하고 급히 이웃집으로 피했습니다. 울다 지친 동생이 이웃집 아저씨 품에서 잠들 무렵 어머니가 궁금해진 나는 흰눈을 밟으며 조심조심 집으로 갔습니다. 집 안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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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냄새가 나는 사람으로 남고 싶습니다.뒤죽박죽세상사 2010. 2. 8. 10:59
그대와 함께 있으면 어느새 나도 하나의 자연이 됩니다. 주고 받는 것 없이 다만 함께 한다는 것만으로도 바람과 나무처럼 더 많은 것을 주고 받음이 느껴집니다. 그대와 함께 있으면 길섶의 감나무 이파리를 사랑하게 되고 보도 블럭 틈에서 피어난 제비꽃을 사랑하게 되고 허공에 징검다리를 찍고 간 새의 발자국을 사랑하게 됩니다. 수묵화 여백처럼 헐렁한 바지에 늘 몇방울의 눈물을 간직한 주머니에 천원 한장 없어도 얼굴에 그늘 한점 없는, 그대와 함께 있으면 어느 새 나도 작은 것에 행복을 느낍니다 그대의 소망처럼 나도 작은 풀꽃이 되어 이 세상의 한 모퉁이에 아름답게 피고 싶습니다. 그대는 하나도 줄 것이 없다지만, 나는 이미 그대에게 푸른 하늘을, 동트는 붉은 바다를 선물 받았습니다. 그대가 좋습니다. 그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