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죽박죽세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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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과 이면을 볼 수 있는 능력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뒤죽박죽세상사 2010. 4. 17. 13:25
[그릇과 알갱이] 아는 것이 많고 머리는 명석하지만 얼굴이 몹시 못생긴 랍비가 한 사람 있었다. 어느 날 그 랍비는 로마 황제의 딸인 왕녀와 만나게 되었다. 왕녀는 랍비의 못생긴 얼굴을 보고는 눈살을 찌푸리면서 이렇게 말했다. "오, 그토록 뛰어난 실력이 이토록 못생긴 그릇에 들어있다니!" 랍비는 그 소리를 듣고 이렇게 물었다. "대궐에 술이 있나이까?" "물론이지요, 좋은 술이 있지요." "그 술은 어떤 술에 들어있나이까?" "그야 질그릇으로 된 술항아리에 들어 있지요." 왕녀의 대답을 들은 랍비는 안타깝다는 듯이 말했다. "왕실이면 금이나 은그릇이 많을 터인데 그렇게 좋은 술을 질그릇에 담아 놓다니오?" 왕녀는 당장 시녀를 불렀다. "여봐라! 지금 당장 궁궐 안에 있는 모든 술을 금이나 은으로 만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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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일기 / 아들의 일기 : 내용이 사실이 아니길 바랍니다.뒤죽박죽세상사 2010. 4. 4. 23:47
엄마의 일기 어두운 밤 눈가에 흘리는 눈물을 누군가 볼까봐 신 주위를 살폈다. 내일은 내 사랑하는 아들 현이가 소풍을 가는 날이다. 주인집 아줌마에게 사정을 해서 만원을 빌렸다. 김밥 재료를 사고 3000원이 남았다. 아들은 내일도 웃으면서 돈을 받지 않을것이다. 아침에 눈을 떠보니 벌써 애는 일어나 나를 멀그러니 바라보고 있었다. 밥을 싸고 있는데 자꾸 눈물이 나온다. 혹시나 볼까봐 뒤로 앉았더니 애는 뭘 아는지 밖으 로 나간다. 벌써 다 큰걸까? 남들처럼 잘 먹였으면 키도 많이 컸을텐데 올 겨울이 걱정이다. 주인집에선 나가길 원하는 눈치인데 내일은 파출부 자리나 알아봐야겠다. ★ 아들의 일기 엄만 오늘도 우셨다. 내일은 말해야 할텐데 학교 등록금을 안냈는지 벌써 3개월이 지났는데....이제 반년만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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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삶을 지탱하는 것?뒤죽박죽세상사 2010. 3. 30. 00:20
[무엇을 위해 사는가?] 프랑스의 미술 전문 잡지인 「일뤼지옹」(Illusion)지에 중세의 귀부인이 화장하는 그림이 실렸습니다. 그녀는 화려한 옷을 입고 온갖 보석으로 치장한 채 거울을 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거울에 비친 그녀의 얼굴은 겉모습과는 달리 흉측한 해골의 모습이었습니다. 이 그림에는 누구나 세월이 지나면 늙고, 겉모습을 치장하는 것만으로는 자신의 거짓된 삶을 속일 수 없다는 엄숙한 교훈이 담겨 있습니다. 사회학자 토니 캄폴로는 “모든 인간은 죽음 앞에 섰을 때 이루지 못한 업적을 바라보며 후회하지 않는다. 단지 바르게 살지 못했음을 후회한다”고 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장래에 있을 죽음의 순간을 잊고 외형의 업적을 이루는 데 인생을 허비합니다. 그러나 죽음 앞에 서면 인간은 본능적으로 하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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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과 삶의 질:숙면에 대한 오해와 진실뒤죽박죽세상사 2010. 3. 27. 11:37
수면은 인간생활에서 본원적인 문제이면서 가장 중요한 문제다. 인간은 평균적으로 자신의 삶의 1/3가량을 수면으로 보낸다. 이처럼 수면이 인간의 삶에 차지하는 비중은 결코 작지 않다. 더불어 누군가는 잠이 많아서 걱정이고 누군가는 잠이 안와서 걱정인 것이 또한 수면과 관련된 문제다. 따라서 수면에 대한 다양한 속설과 가장 이상적인 수면시간에 대한 다양한 논의와 연구가 있어온 것은 당연한 것이다. 술은 마시면 수면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의외로 많다. 지속적인 불면의 밤을 지세우는 분들의 경우에 특히, 그렇다. 술은 마시면 수면에 빠져 드는 시간을 단축시켜줄 수는 있다. 그러나 수면의 질을 저하시키고 이뇨작용으로 인해서 숙면을 방해하는 경우가 더욱 많다. 결과적으로 수면에 술은 악영향으로 귀결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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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사랑하는 딸에게뒤죽박죽세상사 2010. 3. 25. 23:46
도시락 속의 통장 미란인 오늘도 여전히 퉁퉁 불어터진 얼굴로 등교를 하다. 아침에 일찍 꺠워주지 않아서 머리 끝까지 심통이 난 것이다. "미란아, 그래도 아침은 먹고 가야지" "됐어!" 학교가면 배고플 텐데 조금이라도 먹고 가" "싫다고 했짢아! 아빠나 먹으란 말야!" 현관까지 미역국에 밥을 말아 들고 나와 한숟가락이라도 먹이려 하시는 아빠를 짜증스런 말투로 쏘아 붙이고는 도망치듯 나와 버렸다. 학교로 뛰어 가는 내내 꺠어주지 않은 아빠가 언망스러웠다. 30분만 일찍 꺠워줬으면 예쁘게 머리도 하고 옷도 깔끔하게 다림질해서 입고 나올 수 있었을 텐데... 요즘 미란인 한 학년 위의 태영이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한참 외모에 신경을 쓰고 있던 참이였다. 어제는 아빠 주머니에서 만원짜리 한장을 훔쳐 큐빅이 촘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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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이 필요합니다.뒤죽박죽세상사 2010. 3. 25. 23:09
경상도에서 살던 초등 학생이 서울로 전학을 왔다 . 복도에서 뛰면서 놀고 있었는데 이걸 본 서울 아이 : 얘 ~ 너 그렇게 뛰어다니면서 소리지르면 선생님한테 혼나 ~ . 경상도 아이 : 맞나 ? (정말로 그래 ? ) 서울 아이 : 아니 맞지는 않아 . 서울 아이와 경상도 아이는 친해져서 같이 목욕탕엘 갔다 . 서울 아이 : 저기 때미는 아저씨 있잖아 ~ 정말로 잘 밀어 . 경상도 아이 : 글나 ( 그래 ~ ) 서울 아이 : 아니 긁지는 않고 그냥 밀기만 해 ~ 서울 아이와 경상도 아이는 같이 전철을 탔다 . 비가오고 난 후인지라 전철 안에는 습기가 차 있었다 . 경상도 아이가 창문에 그림을 그리며 낙서를 했다 . 서울 아이 : 얘 ~ 그렇게 낙서를 하면 지저분 하잖아 . 경상도 아이 : 게않다 ~ 나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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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러운 세상에서 기도하는 삶이 필요합니다.뒤죽박죽세상사 2010. 3. 25. 11:48
[빈 의자] 나는 어느 신부가 환자 가정 방문을 마치고 와서 해준 이야기를 듣고 이 기도 방법을 생각해 냈습니다. 그 신부는 환자 곁에 빈 의자가 놓여 있는 것을 보고 그게 무슨 의자냐고 물었더니 그 환자는 이렇게 대답하더랍니다. "저는 그 의자에 예수님을 앉으시게 하고, 신부님이 오시기전까지그분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저는 몇 년 동안 기도하는 것이 퍽 힘들었습니다 . 어느 날 한 친구가 와서 기도란 예수님께 그저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말해주기 전까지는요. 그 친구는 나에게 빈 의자를 옆에 놓고 거기 예수님이 앉아 계신다고 상상하고서 그분께 이야기를 하고 또 뭐라고 말씀해 주시는지를 들어 보라고 했습니다. 그 이후로는 기도하는 데에 아무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 며칠 후에 그 환자의 딸이 아버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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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진실뒤죽박죽세상사 2010. 3. 21. 10:23
인생은 천천히 자신의 길을 가는 것이다. 주위를 돌아보면서 길을 잃지않고 자신의 목적지인 정상을 가는 것이다. 정상으로의 길은 힘들고 지친다. 때로는 포기하고 싶기도 하고 방향을 잃기도 하지만, 정상을 향한 발걸음을 멈추어서는 안된다. 멈추는 순간 얼어버릴 수 있고, 다시는 움직이지 못할 수도 있다. 로마인이야기 2권에 보면 "천재는 그 개인에게만 보이는 새로운 사실을 볼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다. 누구나 뻔히 보면서도 그 중요성을 깨닫지 못했던 기존의 사실을 깨닫는 사람이 천재다." 우리는 남이 보지 못하는 것, 아니 숨겨진 것을 보기 위해서 노력을 하고 편법을 동원한다. 그러나 이미 이 세상에 널려있는 다양한 정보들과 지식만으로도 우리는 충분히 이 세상을 살아갈 지혜를 얻을 수 있고 삶의 방향을 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