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흔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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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스님의 글 중에서 , 삶은 의외로 단순하지만, 인간은 이 단순한 삶을 복잡하게 한다. 욕심때문에마늘과 생강 2010. 8. 17. 11:42
행복은 결코 많고 큰 데만 있는 것이 아니다. 작은 것을 가지고도 고마워하고 만족할 줄 안다면 그는 행복한 사람이다. 여백과 공간의 아름다움은 단순함과 간소함에 있다. - 홀로사는 즐거움 에서 - 가슴은 존재의 핵심이고 중심이다. 가슴 없이는 아무것도 존재할 수 없다. 생명의 신비인 사람도 다정한 눈빛도 정겨운 음성도 가슴에서 싹이 튼다. 가슴은 이렇듯 생명의 중심이다. - 오두막편지 에서 - 나는 누구인가, 스스로 물으라 자신의 속얼굴이 드러나 보일 때까지 묻고 묻고 물어야 한다. 건성으로 묻지말고 목소리 속의 목소리로 귀 속의 귀에 대고 간절하게 물어야 한다. 해답은 그 물음 속에 있다. - 산에는 꽃이 피네 에서- 매실차 우리가 지금 이 순간 전 존재를 기울여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다면 이 다음에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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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사랑하는 딸에게뒤죽박죽세상사 2010. 3. 25. 23:46
도시락 속의 통장 미란인 오늘도 여전히 퉁퉁 불어터진 얼굴로 등교를 하다. 아침에 일찍 꺠워주지 않아서 머리 끝까지 심통이 난 것이다. "미란아, 그래도 아침은 먹고 가야지" "됐어!" 학교가면 배고플 텐데 조금이라도 먹고 가" "싫다고 했짢아! 아빠나 먹으란 말야!" 현관까지 미역국에 밥을 말아 들고 나와 한숟가락이라도 먹이려 하시는 아빠를 짜증스런 말투로 쏘아 붙이고는 도망치듯 나와 버렸다. 학교로 뛰어 가는 내내 꺠어주지 않은 아빠가 언망스러웠다. 30분만 일찍 꺠워줬으면 예쁘게 머리도 하고 옷도 깔끔하게 다림질해서 입고 나올 수 있었을 텐데... 요즘 미란인 한 학년 위의 태영이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한참 외모에 신경을 쓰고 있던 참이였다. 어제는 아빠 주머니에서 만원짜리 한장을 훔쳐 큐빅이 촘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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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위해서 용서하라.계영배 2010. 3. 18. 11:57
용서하는 것 당신에게 상처를 준 사람을 당신의 마음에서 놓아주라. 그 상처를 더 이상 붙들지 말라. 상처를 준 사람을 어떻게 놓아줄 수 있는가? 용서하는 것, 그것만이 그들을 놓아주는 유일한 방법이다. 그들이 용서를 구할 때까지 기다리지 말라. 왜냐하면 그것은 그들보다 당신 자신을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 릭 워렌의《회복으로 가는 길》중에서 - 우리는 다양한 사람들과 다양한 관계를 형성합니다. 다양한 관계는 다양한 사람사이의 문제를 만들어가고 이를 해소하는 일련의 절차를 필연적으로 수반합니다. 은혜는 흐르는 물에 세기고 원수는 돌에다 세긴다는 말이 있습니다. 당신에게 상처를 주고 당신을 궁지에 몰아넣었던 이들을 용서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잊으세요...그것은 당신을 위해서 입니다. 당신이 앞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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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은 마음에도 있습니다.계영배 2010. 3. 13. 11:07
마음의 거울 거울은 마음에도 있습니다. 벽에 걸린 거울은 내 얼굴을 비추어 보이게 하지만, 내 마음의 거울은 평소의 나의 모든 행동을 하나도 빠짐없이 비추어 보이게 합니다. 고요한 가슴에 손을 얹고, 그리고 내 마음의 거울에 내가 지낸 오늘 하루를 자세히 비추어 봅시다. 때묻은 얼굴이 보입니다. 또 찢어진 옷자락이 보입니다. 일그러진 얼굴, 흐트러진 머리카락이 보입니다. 거울은 무서운 것입니다. 그러나 거울은 있어야 하고 자주 보아야 합니다. 거울 속에 비친 얼굴을 다시 곱고 단정하게 매만져 봅시다. 우리가 아침에 세수를 하고 나서야 밖에 나가는 것과 마찬가지로 날마다 고요한 저녁 시간에는, 마음의 거울을 들여다 보고 거기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다시 깨끗하게 닦아 놓아야 하겠습니다. 요즘 숙녀들은 어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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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란 어떤 존재인가... 당신은 친구가 있습니까...마늘과 생강 2010. 3. 7. 11:56
...친구에 관한 짧은 낙서... 영국에 있는 한 출판사에서 상금을내걸고 "친구"라는 말의 정의를 독자들에게 공모한 적이 있었다. 수천이나 되는 응모엽서 중 다음 것들이 선발되었다. ’기쁨은 곱해 주고 고통은나눠 갖는 사람’ ’우리의 침묵을 이해하는 사람’ ’많은 동정이 쌓여서 옷을 입고 있는 것’ ’언제나 정확한 시간을 가리키고 절대로 멈추지 않은 시계’ 하지만 1등은 다음의 글이었다. 친구란 온 세상이 다 내 곁을 떠났을 때 나를 찾아오는 사람이다.’ -카톨릭 굿뉴스- 만일 당신에 삶에 있어서 궁지에 몰려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친구에 대한 아니 친분이 있는 사람에 대한 개념이 완전히 새롭게 정립되었을 것입니다. 우리는 같은 학교를 나왔거나 같은 직장을 다니는 사람들을 너무나 쉽게 친구라고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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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즐거워지는 방법계영배 2010. 2. 26. 16:52
내게 슬픔을 가까이 하기보다는 밝음을 가까이 보다 가까이하게 하십시요. 슬픔을 가까이 하게되면 결국은 그 슬픔이 내 생활에 베이게 됩니다. 하지만 밝음과 여유로움 그리고 즐거움을 가까이하게 된다면 내 자신의 생활은 한낮에 빛나는 태양보다도 더 밝은 빛으로 내 삶을 비추게될 것입니다. 왠지 슬픈 노래가 더 귀에 들어온다면 은연중 내 생활에 이미 슬픔이 베어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햇빛을 가린 구름과 같은 것입니다. 어쩌면 내 삶을 계속 가릴 수도 있구요. 그러므로 내 생활 주위에 밝음으로 가득차게 하십시요. 노래 하나에도 밝고 경쾌함으로 방안을 메아리치게 하세요. 책상 위에 꽃 한송이라도 올려 놓아보세요. 분위기가 금세 달라질 것입니다. 생명의 그 밝은 빛과 소중함으로 금세 물들어 버릴 것입니다. 사소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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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어감에 따라서 당신은 소중한 존재입니다.동서고금 2010. 2. 25. 17:56
나이가 많을수록 소중한 존재 동물의 세계나 사람 세상이나 양식을 구하는 길이 험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힘들 때는 약한 동물이나 사람이 먼저 희생을 당합니다. 최근 경제 위기 속에서도 그동안 약자를 보호하기 위해 만들었던 모든 사회적 장치가 경제적인 이유로 허물어지면서 그와 같은 일들이 속속 발생했습니다. 그런데 과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코끼리 집단에서는 나이가 많을수록 더 소중한 존재가 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코끼리 세계에서 수컷은 십대까지만 무리에 남아 있다가 젊은 수컷들끼리 따로 무리를 이루거나 혼자 행동합니다. 그래서 코끼리 무리는 보통 암컷들과 새끼들로 구성되죠. 코끼리 무리는 먹이를 찾아 일 년 내내 이동하는데 이 과정에서 일 년 동안 평균 스물다섯 무리와 만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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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은 당신이 보고자 하는데로 존재하는 공간이다.동서고금 2010. 2. 22. 10:57
"세상은 보는대로 존재한다" 신발 사러 가는 날 길에 보이는 건 모두 신발 뿐이다. 길가는 모든 사람들의 신발만 눈에 들어온다. 사람 전체는 안중에도 없다. 미장원을 다녀오면 모든 사람의 머리에만 시선이 집중된다. 그외엔 아무것도 안보인다. 그런가하면 그 반대 경우도 있다. 근처 도장방이 어디냐고 물어오면 나는 갑자기 멍해진다. 어디서 본듯도 한데 도무지 생각이 나질 않는다. 바로 회사앞에 있는 그 도장방을 아침저녘 지나다니면서도 도대체 기억속에는 남아있질 않는 것이다. 마치 그집은 이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거나 다름없다. 사실이 그렇다. 세상은 내마음 끌리는대로 있기 때문이다. 조화도 그게 가짜인줄 알때까진 진짜꽃이다. 빌려온 가짜 진주 목걸이를 잃어버리고는 그걸 진짜로 갚으려고 평생을 고생한 모파상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