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때때로 성공에 대해 극복할 수 없는 방해와 장애를 유발하는 행동을 하는데 그에 따른 불가피한 실패를 경험할 때 그것을 그들 자신의 능력부족이 아닌 그 방해의 탓으로 돌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수학시험 전날 밤 밤새도록 클럽에서 흥청거리며 논 학생은 자신의 시험결과를 실력부족이 아닌 사교적인 모임에서 어쩔 수 없이 보낸 시간때문이라고 자신을 변명할 여지를 만드는 것이다.
힘든 프로젝트의 마감시간이 다가오면 가정사의 긴급한 일로 인한 집중력저하나 갑자기 생긴 질병으로 병원을 들락이는 것도 자신의 프로젝트에 대한 신통치않은 결과와 평가에 대한 보험을 만들어 놓기 위한
것일수 있다.
그 결과가 능력수준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대외적으로 보여주기 위해서 그러한 상황을 의도적으로 연출했을 수도 있는 것이다.
시합에 대비한 집중훈련이 부족하다고 생각한 골프선수가 시합직전 다소 방만한 시간을 보내고 나서 시합의 결과과 본인의 기술이나 능력부족이 아닌 헤이한 정신상태로 돌릴 수 있다.
애주가는 일자리를 잃은 것을 업무능력 부족이 아닌 자신의 음주습관
탓으로 돌리고 다음에는 좀 더 제대로 된 일을 수행할 수 있다고 스스로 생각한다.
이렇게 인간은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일에 대해서도 결과에 자신이 없으면 자연스럽게 도피처를 만든다.
하물며 누군가와 연계된 일을 하면서 결과가 미비할 경우 남의 탓으로 하는 것은 어쩌면 인간본성에 의한 자연스러운 발로일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