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죽박죽세상사 2010. 2. 16.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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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은 실화에 바탕을 둔 내용입니다.
다만,대다수 동사무소에 근무하면서 격무에 시달리시는 분들,
열심히 민원인들을 위해서 노력하시는 분들의 경우에는 해당하지 않는다는 것을 미리 알려들입니다.

박모할머니는 항상 운동을 다니신다.
복지관에 식사를 하러다니시거나 병원에 건강진단을 주기적으로 받기위해서도 움직이신다. 움직이지 않으면 80나이의 몸이 더욱 굳어져서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당뇨를 오래 앓으신 후 몸무게는 20kg 정도 줄었고 몸도 더욱 왜소해지셨다. 항상 혼자 있다보니 부재중에 누군가가 와도 그 사실을 알수가 없으시다.

서울시내에 폭설이 내렸던 그 당시 할머니는 항상 정기적으로 오던 쌀배달을 받지 못했다. 시일이 조금 지나서 동사무소에 연락을 해보니
동사무소에서 쌀을 운반할 수 없으니 직접 수령을 해야한다는 것이다.

독고노인들에게 배달되는 쌀20kg를 많은 눈이 내린뒤라 배달이 불가능하니 직접 노인?들이 수령해야 한다는 것이다.

할수없이 할머니는 이웃에서 작은 리어카를 빌려서 동사무소로 직접 찾아갔다. 동사무소 여직원은 기계적으로 할머니를 보급된 정부미가 쌓여있는 창고로 안내했다.

그러나 쌀들이 수북히 쌓여있고 바닥에 쉽게 놓여있는 정부양곡은 없었다. 높은 곳에 있는 20kg 정부양곡을 내려야 했다.
할머니는 당연히 손도 닿지 않을 지경이었다.
할머니는 같이 동행한 여직원에게 같이 좀 내리자고 했다.
그러나 일언지하에 거절당하셨다.
몸이 무척 약하다고 생각했나보다.

하는 수 없이 튼튼한?80의 할머니가 억지로 해서 쌀을 내리고 그 쌀을 다시 끌어서 리어커에 실었다.
연약한? 젊디젊은 동사무소 여직원은 손하나  까닥하지 않았다.
오직 발만 움직였다.

할머니는 그 쌀로 겨울을 나시기 위해서 리어커에 실고 다시 자신의 집으로 향했다. 이렇게 독고노인의 겨울나기는 더욱 추운날이 되었다.

일선에서 활동하시는 많은 분들이 있다.
박봉에도 묵묵히 다양한 민원인들을 상대하면서 자신의 가치를 추구하면서 이 사회 이 나라를 위해서 우직하게 하루의 삶을 보람차게 살아가시는 분들이 계시다.

제발 자신은 그 곳이 아니라 다른 곳에서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떠나라. 묵묵히 일하시는 분들에게 해가되지 않도록......
욕구불만으로 가득차서 만만한 민원인들에게 도도하고 거만한? 그들은 이제 떠나서 자신의 삶을 살아라.
여러 사람에게 상처주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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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계영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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