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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이 없이 클 수 있는 나무는 없습니다.뒤죽박죽세상사 2009. 11. 11. 11:11반응형
아픔으로 크는 나무
겨우내
발가벗고도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으며
아픔으로만 크는 나무
다시 일어서서
아직은 쓸쓸하지만
봄 오는 세상을 둘러본다.
기다림에도 서둘지 않고
맞이함에도 서둘지 않고
누구든 기대고 싶으면
언제든지 와서 기대라고
손을 흔들면서
천천히 옷을 입기 시작한다.
깊고도 그윽한
나무의 마음
그래서
봄이 오는 길목에 서서
나무를 보고 있으면
나는 자꾸만 작아진다.
나는 자꾸만 부끄러워진다.
-방원조 글 / 월간 소년 3월호에서-
마주 오는 사나운 공기가 새의 비상을 도와주고
힘찬 물살과 삶에 대한 진지함이 물고기들의 여행에 도움이 됩니다.
물을 뒤집어 주는 강한 태풍이 김의 맛갈스러움을 만들어 주고,
인생의 단맛,짠맛,신맛,쓴맛을 본 사람들이 삶의 진지함을 보여줍니다.
인생을 너무 쉽게 생각하지 맙시다.
지나치게 양지와 마른 길만을 추구하지도 맙시다.
그러면 이 아까운 인생의 아주 작은 부분만을 보고
이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뒤죽박죽세상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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