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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상에는 우리보다 더욱 어려운 사람이 많다.
    계영배 2010. 5. 19.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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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이클럽 음악방송에는 많은 CJ분들이 계십니다..

    저역시 그중에 하나구요....

     

    그런데 1달점쯤인가 호화스럽게 방제를 꾸민 다른 방들과 달리

    세상을 따뜻하게 하는 음악 이라는 방이 보였습니다.

     

    저도 그방에 들어 갈려고 들어 간게 아니라

    클릭미스로 방을 잘 못들어간게 인연이 됬죠..

     

    그분은 22살의 남자분이었습니다.

    동원대휴학생이라고 하더군요

     

    그분은 비록 최신가요와 댄스곡을 틀진 않았지만

    그분의 방에는 언제나 4~6명의 사람들이 함께 방송을 듣곤 했습니다.

     

    성우처럼 멋있는 목소리도 아니고 재치있는 멘트도 없었지만

    그분의 따뜻한 마음은 느낄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보름쯤 그분의 방송을 들었을 때쯤 어느날

    처음보는 여자아이가 방에 들어와 하소연을 하더군요...

     

    자기엄마가 폐암에 걸려 병원에 입원했는데

    보험료와 생활보조금으로는

    수술비와 병원비가 턱없이 모자르다더군요....

     

    전 그때 장난치는줄 알고 그냥 흘려 들었습니다...

     

    그러나 그 CJ님은 그 말을 귀귀울여 듣고는 어느병원에 입원하셨냐고

    물어 보고는 방송을 저한테 맡기고 그 병원으로 가셨습니다.

     

    피한방울 안 섞인 남남인데 자기일처럼 다른일은 제쳐두고 가셨습니다...

     

    그분역시 생활이 어려워 대학교 학비를 마련하려고 휴학을 했는데

    그동안 모은 학비를 여자아이의 엄마 수술비에 썻답니다.

    그리고 그것도 모잘라 4일동안 간호를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여자아이의 엄마가 눈을 뜨던날

    그분은 멀리서 지켜보고는 병원을 나오셨습니다...

     

    그리고 다시 방송을 하다가 일주일 쯤 지났는데

    어쩐일인지 그날이후 그 분이 보이지 않더군요

     

    그리고 또 1주일이 지나고 어느날..

    그분의 방제와 같은 방이 있길래 저는 반가워 바로 들어갔죠.

     

    근데 그 방에 CJ 이는 그분이 아닌 하소연을 하던 여자아이 였습니다.

     

    어쩐 일이냐고 물으니 그 여자아이는 지훈이오빠가

    우리엄마 입원비가 모잘라서 피자배달 하다가

    빗길에 트럭에 치어서......

     

    정말로 청천벽력 같은 이야기였습니다.

     

    저는 그렇게 멍하니 모니터를 바라 보다가.

    스피커 사이로 그 분의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것을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제귀를 의심했는데 정말로 그분의 목소리 였습니다.

     

    그 마지막 멘트는 그분이 하늘나라로 가시던날 아침에 녹음해두신 것을

    여자아이가 들려주는 것이었습니다.

     

    그 멘트는..

     

    내가 그 여자아이를 도운건요

     

    저희 어머니도 돈이 없어서 치료를 못해 돌아가셨어요

     

    전 또 다른 아이가 상처 받는게 싫어 도왔어요...

     

    여러분도 자기가 도울수 있다면 뭐든지 해보세요..

     

    세상에는 나보다 더 못한 사람이 많아요...

     

    그럼 비오는데 모두들 감기 조심하시구요..

     

    전 아르바이트 때문에 가볼께요........

     

    천사같은 마음을 가진 지훈형의 명복을 빕니다..

     

     

    -세이클럽 세이에세이 CJ민이(iysm2001)님께서 남기신 글 -

    세상에는 세가지 종류의 인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세상의 소금과 같은 존재인 인간.
    이 세상을 시궁창으로 만드는 인간.
    그리고 그냥 이 세상을 바라보는 인간.

    가진 것이 아닌 나누는 부자는 아마도 다른 소양을 지닌 삶의 소유자가 아닌 평범한 우리자신입니다.
    우리의 삶을 조금만 변화시키면 삶은 충분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작은 나눔과 배려로 소금같은 존재가 됩시다.
    우선 나부터가 아닌 우리같이라는 표어를 생활화 합니다.
    내가 바로 서는 것은 중요하지만, 내가 충분한 다음에의 나눔은 영원히 극복하지 못하는 숙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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