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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은 누구에게나 공평하다.
부자집이든 재벌가든, 아니면 가난한 빈민가든 초가집이든 눈의 따스한 마음은 다 같이 사랑스러움의 공평하게 표현한다.
결코 자리를 가려서 앉지 않고, 자리를 가려서 공간을 연출하지도
않는다. 행복은 눈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행복은 가만히 고요히 내리지만 그 행복을 느끼기 위해서는 받아들이는 쪽은 열린마음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버냉키 연방준비이사회 의장의 대학졸업식 연설은 다소 신선했다.
이 중앙은행 총재는 돈 많다고 행복한 것이 아니라는 내용의 연설을 했기 때문이다. 화폐나 금융정책이나 경제의 중요성을 역설할 줄 알았지만, 역으로 돈이 있어야 삶은 윤택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라고 하는 그의 생각은 많은 시사점을 제공한다.
생활에 필수적인 경제수준에 도달한 이후에는 부유한 나라 사람이라고 해서 소득이 낮은 나라 국민보다 행복하지 않다.
많은 미국 사람들이 행복하다고 말하지만 그 비율은 결코 40년 전보다 높지 않고 국민소득이 4분의 1인 코스타리카와 비슷한 수준이라는 것이 핵심적인 내용이다.
변방의 한 국가인 부탄은 행복지수를 도입했고 실제로 행복으로 부유한 나라다. 다양한 선진국들과 급격한 경제성장을 이루고 있는 나라들이 보여주는 자살율과 부도덕성 그리고 이기적인 물질적 행태들은 삶의 행복과 거리가 멀다.
우리는 자주 물질과 부를 행복과 동일시하거나 성공과 동일시한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행복과 성공은 물질적인 뒷받침이 있어야 하지만, 그것도 어느 정도이다. 그 이상이 되면 오히려 물질과 부는 행복과 성공을 가로막는 장애가 될 수 있다.
가족간의 간극도 모두가 힘든 시절에는 오히려 적지만 누군가 물질적인 부를 이루게 되면 급격히 악화된다.
미 미시간대 세계가치관조사팀이 1995년 부터 2007년까지 세계 97개국 국민의 행복도를 조사한 결과, 최상위 그룹은 1위 덴마크에 이어 미국자치령인 푸에르토리코, 남미 콜롬비아, 북유럽의 아이슬란드와 북아일랜드가 차지했다. 아시아 주요국 중에서는 세계 2위의 경제대국이라는 일본이 43위, 중국이 54위, 한국은 62위에 불과했다.
행복은 어쩌면 국가 어찌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닐 수도 있다.
그러나 국가가 방해해서는 안되고 국가가 큰 틀에 대한 의무를 다해야 한다. 노력과 땀이 결과를 인정받는 사회를 만들고 노력하고 배려하는 삶이 일상이 되어야 하는 지금 우리의 사회를 보면 다소 우려스럽다.
다양한 사행사업과 정쟁 그리고 고위층 부정부패의 만연 등은 삶의 의미를 좀처럼 찾기 힘들게 만들고 한탕주의와 극단적인 패배주의를 양산시킨다. 좀 더 행복해지기 노력하는 서민들을 위해서 사회와 정부 고위층은 이제 일반 서민들의 삶을 분탕질하는 짓거리를 그만두기 바란다.
수신의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 반성해야 할 사람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