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2009년 학교건강검사 결과
비만율 13%로 다시 증가
46% "시력나빠 안경필요"
절반 "패스트푸드 즐긴다"
지난해 우리나라 초·중·고교생 100명 가운데 13명이 비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수치는 2008년(100명 가운데 11명)보다 소폭 늘어난 것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전국 749개 초·중·고교 학생 19만4000여명을 조사한 '2009년 학교건강검사 표본조사 결과'를 27일 공개했다.
이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학생들의 평균 비만율은 13.2%로, 2008년(11.2%)과 견줘 2%포인트 높아졌다. 비만율은 성별·신장별 표준체중을 20% 이상 초과하는 학생들의 비율을 말한다. 학생들의 비만율은 2006년과 2007년 각각 11.6%에서 2008년 11.2%로 줄었다가 2009년 다시 증가했다.
표준체중의 50%를 넘는 고도비만도 2006~2008년 0.8%에서 2009년 1.1%로 늘었으며, 남녀 모두 고교 3학년생들의 고도비만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3 남학생의 고도비만율이 2.3%, 고3 여학생은 1.9%로 각각 조사됐다. 고3 여학생의 경우, 2008년 0.9%였던 고도비만율이 불과 1년만에 1%포인트나 높아졌다. 고3 여학생들의 평균 몸무게도 2008년 55.1㎏에서 2009년 56㎏으로 1㎏ 가까이 불었다.
그러나 평균 키는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특히 고3 남학생(173.8㎝)과 여학생(161.1㎝), 중3 여학생(159.6㎝)은 오히려 2008년보다 각각 0.1㎝씩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습관 실태조사 결과에서는 고교생의 77.7%가 라면을 매주 1차례 이상 먹는 것으로 조사됐다. 패스트푸드를 매주 1차례 이상 먹는 학생의 비율도 60.2%나 됐다. 반면 매일 과일과 야채를 먹는 고교생의 비율은 각각 20.8%, 25%에 불과했다. 또 고3 수험생들의 52.4%가 하루 잠을 6시간 미만으로 잔다고 대답했다.
초등학교 1·4학년과 중·고교 1학년 학생 6만48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건강검진 결과에서는, 시력이 나빠져 안경을 써야 하는 학생들이 전체의 46.2%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시력 이상 유병률은 2007년 41.2%, 2008년 42.7%로 계속해서 증가세를 보여 왔다..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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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벌어지는 영양가 없는 자율학습과 보충수업
이후 계속되어지는 학원강의와 보강 그리고 주말수업.
대한민국에서 태어났다는 사실만으로
우리들의 젊은 세대들은 이렇게 꿈을 꾸기보다는 일탈을 꿈꾸며 하루하루를 보낸다. 시간틈틈히 하는 핸드폰질과 니탠도게임, 그리고 엠피3속에 매몰되어 버린 꿈만은 청소년 시절......
아마도 조금만 더 시간이 흐르면 대한민국의 젊은 피들은 꿈을 꾸는 법조차 학원을 다닐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