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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일이 진정 나쁜 일이 아니다.누코의 일기 2021. 5. 28. 20:52반응형
누코는 40대의 평범한 가장이다.
이번 주말에는 지방으로 출장을 가야한다.
비가 내리는 월요일
출장이 예정보다 길어진 누코는 어쩔 수 없이
월요일 서울로 향한다.
제법 이른 시간에 시외버스터미널에서
표를 구매하고
자신이 타야할 버스를 기다리다가
갑자기 화장실로
질주한다.
어제밤 걸죽하게 먹은
짬봉이 속에서 요동을 친다.
화장실에서 일을 보고 오니,
자신의 버스는 이미 바이바이....
할수없이 사정을 예기하고
약간의 손해 후에 다음 차를
기다리다 승차했다.
<속으로 출장건도 그렇고 뱃속도
그렇고 서울가는 버스건도
그렇고 왜 이리 인생이 꼬여가는지.....
속으로 한참을 투덜거렸다.
그렇게 한참을 달리다가..
갑자기 자신이 타고 있는 차가
서행하는 것을 느꼈다.
<무슨일이지...속으로 생각하다가
창문을 통해서 보이는
광경에 눈길이 머물렀다.>
빗길에 시외버스와 자가용 승용차들의
연쇄충돌로 차들의
남은 형체가 진정 처참했고,
앰블런스의 신호음이 귀를
자극했으며,
교통경찰은 차량을 통제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아무 생각없이 그 광경을 응시하다가
갑자기 심장이
뜨끔해지면서 온 몸의 털이 솟구쳤다.
사고시외버스가 바로 자신이
탈예정이었던 차량이었던
것이다. 서울발 8시차.....
복통이 누코의 화를 면하게
해준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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