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은지

넘치면 모자람만 못하다. 모든 물질은 삶의 수단이지 목적이 아니다.

계영배
처음에 욕심은 손님이지만,
강도로 변해서 주인을 내쫓고 영혼의 주인노릇을 한다.
욕심이 커져서 탐욕으로 진화하면 통제와 억제가 불가능하다.
작은 욕심도 주기적으로 단속하고 버리는 습관이 삶을 지혜롭게 사는 방법이다.


 

두 사람의 선택

 

두 남자가 미시시피 강을 따라가며 사금을 캤다. 강의 분기점에 이른 그들은 헤어지기로 했다. 한 사람은 오하이오 강에서, 다른 한 사람은 아칸소 강에서 더 많은 금을 발견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10년 뒤, 오하이오 강으로 간 남자는 큰 부자가 되었다. 그는 부두를 세우고 도로를 만드는 등 대도시 발전에 이바지했다. 그렇게 탄생한 피츠버그 시는 미국의 대표 도시로 성장했다. 반면 아칸소 강으로 간 남자는 소식이 끊겼다. 누군가는 목숨을 잃었을 거라 했고, 누군가는 고향에 돌아갔을 거라고 추측했다.

50년 뒤 어느 날, 2.7Kg에 달하는 금덩어리가 발견됐다는 소식이 피츠버그 일대를 뒤흔들었다. 사람들은 그제야 두 번째 남자의 종적을 알았다. 당시 한 기자가 이렇게 보도했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가장 큰 금이 아칸소에서 발견되었습니다. 한 젊은이가 집 뒷마당에 있는 양어장에서 건져 낸 것입니다. 그는 할아버지의 일기장을 보다 이 사실을 알았다고 합니다.”

기자는 일기장도 소개했다. 오래전 아칸소 강으로 간 남자의 것이었다.

“어제 또 금을 발견했다. 작년에 캐낸 것보다 훨씬 커서 놀랐다. 이걸 시내에서 팔면 수많은 사람이 몰려오겠지. 그러면 내가 아내와 만든 통나무집과 땀 흘려 일군 채소밭, 뒤뜰의 호수, 아름다운 숲과 나무 등 대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평온함을 누릴 수 없게 되리라. 이걸 뒤뜰 양어장에 던져 물거품 속으로 사라지게 할지언정, 아름다운 삶이 눈앞에서 사라지게 할 수는 없다.”

(‘좋은생각’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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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선택이 이어져서 인생이라는 긴 여정이 만들어진다.
선택의 순간에 신중해라.
모두를 가질 수는 없다.
무엇인가를 얻는다면 반드시 무엇인가를 포기해야 한다.

인간을 제외하고 모든 물질은 수단이다.
그리고 영원한 것은 없다.
선택은 결국 당신의 몫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