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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 사람을 두번보았다..그리고 다시는 볼 수 없었다. 그래도 기억이 난다마늘과 생강 2017. 9. 22. 23:42반응형
선배의 아버님이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었다.
상가집에 가서 잠시 머물렀다.
새로 이사한 집에서 장례를 치렀는데
선배의 직장 상사를 보았다.
세상에서 흔히 보는 그런 모습의 직장인인 그 사람이
유달리 기억남는 것은 그 사람의 분위기가 왠지 전형적인
샐러리맨으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6개월 후 다시 그 사람을 보았다.
전혀 변화없는 감정과 음성톤이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그 라는 것을 알수 있었다.
차이점은 이번에는 선배의 장래식장이었다.
이면도로에서 차를 주차시키다가 음주운전으로 도주중인
차량에 비명횡사한 선배...
젊은 아내와 태어난지 2돌이 채 되지 않은 아들을 남기고
선배는 즉사했다. 그나마 고통이 없었다는 것이 위로가 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었다.
가해자는 인근병원에서 치료중이란다.
아직도 선배의 직장상사의 실루엣이 기억이 난다.
왜 일까?
시간과 무관하게 많은 것들을 기억하고픈 어설픈 바램도
있었지만, 이제는 행복한 기억으로 나의 머리를 채우고
싶다.
그리고 이제는 좀 더 진중하게 삶의 가치를 음미하고 싶다.
매순간 순간의 삶의 향기를 느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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