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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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에게 주는 조언: 시작하고 시도해라동서고금 2010. 1. 12. 11:22
초보자에게 주는 조언 시작하라. 다시 또다시 시작하라. 모든 것을 한 입씩 물어 뜯어보라. 또 가끔 도보여행을 떠나라. 자신에게 휘파람 부는 법을 가르쳐라 거짓말도 배우고 나이를 먹을 수록 사람들은 너 자신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할 것이다. 그 이야기를 만들어라. 돌들에게도 말을 걸고, 달빛 아래 바다에서 헤엄도 쳐라. 죽는 법을 배워두라. 빗속을 나체로 달려 보라. 일어나야 할 모든 일은 일어날 것이고, 그 일들로부터 우리를 보해 줄것은 아무것도 없다. 흐르는 물 위에 가만히 누워 있어보라. 그리고 아침에는 빵 대신 시를 먹으라. 완벽주의자가 되려하지 말고, 경험주의자가 되라.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中에서... 엘렌코트) 완벽한 계획과 완벽한 시작을 하려한다면 당신은 아무것도 할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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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도 착한 당신(카톨릭 굿뉴스에서 모셔온 글입니다.)견우와 직녀 2010. 1. 11. 10:33
미안해요 여보 당신을 사랑 한게 나의 죄인가봐요 이제라도 사랑하지 말라면 하지 않을게요 그래서 당신을 만날 수만 있다면 어려운 어린 시절을 보내고 당신을 만나 사람답게 산다고 생각을 했어요 당신과 살면서 너무 행복해 하면서 밖으로 드러내지도 않으면서 행복해 했는데 누가 질투 할 사람도 없었는데 왜 하느님은 당신을 데려가야 하는지요 그리고 욕심도 없이 살았잖아요 집도 조그많고 돈도 조금밖에 없었고 그리고 당신은 착한 일도 많이 했잖아 일찍 하늘나라로 간 동료직원의 가족도 살폈고 퇴근길에 교통사고난 사람을 병원에 입원시키고 밤늦게 들어오고 잘사는 사람보다 못사는 사람과 더 잘 어울리면서 있는 사람보다 없는 사람을 더 잘 챙기면서 어려운 친구들은 자주 만나도 잘 나가는 친구는 덜 만나고 너무나도 착한 당신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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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그 사람을 가졌는 가?마늘과 생강 2010. 1. 10. 15:47
그 사람을 가졌는가? 그 사람을 가졌는가? 만리 길 나서는 날, 처자를 내 맡기며 맘놓고 갈만한 사람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이 다 나를 버려 마음이 외로울 때도 「너 뿐이야」하고 믿어지는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탔던 배가 가라앉을 때, 구명대를 서로 사양하며 「너만은 제발 살아다오」할 그 사람을 가졌는가? 불의의 사형장에서 「다 죽어도 너의 세상 빛을 위해 저 사람만은 살려 두거라」 일러줄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잊지못할 이 세상을 놓고 떠나려 할 때 「너 하나 있으니...」 하며 빙긋이 웃고 눈을 감을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의 찬성보다도 「아니오」 하고 가만히 머리를 흔들고 그 한 얼굴 생각에 알뜰한 유혹을 물리치게 되는 그 한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함 석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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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러기에게서 배우자.계영배 2010. 1. 4. 11:40
기러기들은 무리를 지어서 이동을 하는 조류이다. 의외로 이들의 생존모습이나 이동모습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된다. 겨울철 기러기들이 V자 대형으로 대열을 지어서 날아가는 것은 누구에게 보여 주기 위한 모양새가 아니다.무리를 이룬 기러기는 혼자 날아갈 때보다 약 70%이상 더 멀리 날아갈 수 있다고 한다. 앞선 기러기들이 날개를 저으면 상승기류가 만들어져 뒤따라오는 기러기들이 힘을 덜 들이게 된다. 이렇게 선두에 있던 기러기들이 힘을 다하여 처지면 자연스럽게 대열의 뒤로 가서 좀 편안한 비행을 하게 되고 뒤쪽에서 힘을 축적한 기러기들이 선두를 이어받는다고 한다. 또 이동중에 한 기러기가 병에 걸리거나 다쳐서 대열에서 낙오되면 동료 기러기 두 마리도 대열에서 이탈해서 낙오된 기러기가 다시 날 수 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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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심/걱정은 없다.동서고금 2010. 1. 2. 10:37
근심퇴치법 나는 근심에 대해서 근심하지 않는다. 근심은 알고 보면 허수아비다. 곡식이 익어가는 들판으로 가서 허기를 채우려면 필연적으로 마주칠 수밖에 없는 복병들이다. 하지만 어떤 참새라도 그 복병들을 근심할 필요는 없다. 허수아비는 무기력의 표본이다. 망원렌즈가 장착된 최신식 장총을 소지하고 있어도 방아쇠를 당길 능력이 없다. 자기 딴에는 대단히 위협적인 모습으로 눈을 부릅뜬 채 들판을 사수하고 있지만, 유사 이래로 허수아비에게 붙잡혀 불구가 되거나 목숨을 잃어버린 참새는 한 마리도 없다. 다만 소심한 참새만이 제풀에 겁을 집어먹고 스스로의 심장을 위축시켜 우환을 초래할 뿐이다. 나는 열 살에도 근심이 있었다. 나는 스무 살에도 근심이 있었다. 나는 서른 살에도 근심이 있었다. 나는 마흔 살에도 근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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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가지 소원:우리는 항상 가지지 못한것에 집착하고 가지고 있는것의 소중함을 알지못한다.계영배 2009. 12. 29. 11:30
세 가지 소원 (현재) 주인공은 재정상태가 자신을 압박해오자 삶의 모든 것을 비관하게 됩니다. 모든 것이 잘 될 거라고 얘기해주는 아내의 말도 귀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그 날은 현충일, 아내와 딸 둘과 차를 몰고 가다 사람을 칠 뻔합니다. 그 놀람 속에서 그의 어린 날이 그의 눈앞에 펼쳐집니다. (과거) 50년대 말 미국의 조그마한 마을, 어머니와 동생과 함께 사는 주인공은 아버지가 없습니다. 한국전쟁에 조종사로 참전했다가 죽었기 때문입니다. 또 그의 동생은 죽을병에 걸려 있기도 합니다. 그는 아버지가 있는 친구들을 부러워합니다. 어느 날 어머니와 동생과 함께 차를 타고 가다가 사람을 치게됩니다. 달려드는 개를 피하려다 그렇게 된 것입니다. 현장에 나타난 경찰관은 남루한 옷차림의 젊은 사내를 보고 차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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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은 중요합니다. 결혼은 더욱 중요합니다. 당신의 얼굴을 결정하기 때문입니다.계영배 2009. 12. 27. 14:10
만남을 중요합니다. 잘못된 만남과 충동적인 만남,착각에 의한 만남은 남을 인생에 끝날때까지 그 댓가를 지불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22명의 사람들에게 160명의 결혼한 부부들의 모습을 골라보도록 하였습니다.참가자들에게 남자와 여자들의 사진을 살펴보도록 하였으며 누가 누구와 결혼했는지에 대해서는 말해주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결혼한 부부가 모습이나 성격면에서 비슷하게 보인다고 일관되게 판단했습니다.여러분도 오랜 결혼생활을 거친 부부가 남매처럼 보이는 경우를 많이 경험해 보았을 것입니다. 어떻게 해서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요? 삶의 경험이결국에는 육체적인 모습이나 분위기로 공유될 수 있다는 사실이상의 것이 아닙니다. 행복했든 행복하지 않았던 삶의 모습은 부부의 얼굴에 공통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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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과의 약속마늘과 생강 2009. 12. 26. 12:44
몇 해 전 24시간 연중무휴로 운영하는 제과점에서 새벽6시부터 오후 3시까지 아르바이트할 때 였다. 아직 해가 뜨기도 전이었지만, 아침 빵을 진열하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었다. 그때 청소복을 입은 젊은 아저씨 한 분이 빠끔히 문을 열고 들어왔다. 아저씨는 마치 제과점에 처음 온 것 마냥 쑥스러운 표정으로 한참을 두리번거리기만 했다. 새벽청소를 막 끝내고 씻지도 못했는지 아저씨의 몸에서는 이상한 악취가 진동했다. 나는 혹시 매장에 냄새라도 밸까 봐 얼른 찾는 빵을 사서 나갔으면 하고 생각했다. 그런데 어렵사리 입을 연 그 아저씨는 "저 오늘 여덟 살 난 딸아이의 생일인데요. 작은 케이크 하나 포장해 주셨으면..."하는 것이었다. 그러고 보니 아저씨의 손에는 예쁜 곰인형 하나가 쥐어져 있었다. 그 인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