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시스.
강한 사막의 바람이 만들어낸 신의 선물.
사막의 한 중간에 오아시스가 있었다.
이 오아시스에는 한 노인이 홀로 외롭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게 살아갔다.
상인들이 지나는 길목에 위치한 오아시스인 까닭에 노인은 지나다니는 손님들에 시원한 물을 대접하는 것을 일생의 낙으로 알고 살았다.
언제부터인지
이 오하시스를 지나가는 상인들은
노인에게 감사의 표시로 약간의 동전이나 물건을 주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사양을 하던 노인도 점차 무엇인가를 받는 것에 익숙해졌다.
노인은 이제 무엇인가를 주지 않는 이에게는 물을 제공하지 않게 되었다. 조금 시간이 지나고 더욱 많은 상인들이 지나다니자 노인은 제공되는 물이 부족함을 느꼈다.
그래서 오아시스를 대대적으로 파헤치고 더욱 많은 물을 제공하기 위해서 수도관을 설치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물은 어찌된 일인지 줄어들었다.
노인은 주변의 나무들과 야자수들이 물을 흡수하기 때문이라고 여기고
모든 나무와 야자수들을 베어냈다.
그러자 적게나마 나오던 물은 완전히 고갈되고 주변 지역이 태양에 직접적으로 노출되면서 이지역은 오아시스가 아닌 사막이 되었다.
노인도 목마름에 지쳐서 결국 모래속에서 죽어갔다.
우리는 살다보면 삶의 목적과 방향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행복한 삶을 위해서 존재하는 삶의 오아시스를 욕심과 물욕에 의해서 잃어버리는 한심한 실수를 하고 있지는 않나 주기적으로 자신을 돌아보는 습관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