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가려면 혼자가라.
멀리가려면 친구와 함께가라.
얼마나 멋진 말인가?
서로의 존재에 의지하고
힘들고 지칠때
서로에게 버팀목이 되어지는
친구와 인생이라는
먼 여정을 떠난다는 사실에 가슴이 뛴다.
그러나, 실제로 10여일에 걸치는
장기간의 여행을 여러사람과 함께해 본
이들은 알것이다.
함께하는 여행이 얼마나 불편하고
어색하고 화가나는 시간인지...
그리고 맞지 않는 이들과의
헤어질 수 없는 비극은 그야말로 지옥이다.
나는 반대로 말하고 싶다.
빨리가고 확실하게 가려면 혼자가라.
멀리가려고 한다면 역시 혼자가라.
가는 여정에서 만나는 이와
여행길의 동무가 되면된다.
비슷한 과정을 겪으면서
비슷한 가치관과 태도를
지닌 이와 함께한다면
처음부터 친구라로 이름붙여진 이들,
때로는 동료라고 불리는 이들과
함께하는 것보다
훨씬 더 바람직한 인생길이라는
것을 알게될 것이다.
삶은 따로 가는 길과 함께하는 길이
혼재되어 있는 먼 여정이다.
너무 모든 것을
처음부터 같이하는 친구는
어쩌면 나의 무능력과 불안감이
만들어낸 허상일지도 모른다.
인생길...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혼자서 가라.
가다보면 그물에 걸리지 않는
향기같은 이가 당신의 동반자가 될 것이다.
떠나지 않으면 모르는 삶의 의미를
알고 싶다면 미루지말고
지금 이 순간부터
강인한 홀로서기의 길을 나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