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의 삶과 무료의 삶

2009. 11. 22. 11:24뒤죽박죽세상사

 전부무료

 

어느날 저녁 내 아내가 저녁 준비를 하고 있는데 우리의 어린 아들이
부엌으로 와서 엄마에게 자기가 쓴 글을 내밀었다. 아내는 앞치마에 손을 닦은 다음에 그것을 읽었다. 거기엔 이렇게 적혀 있었다.

 

잔디 깎은 값                                  5달러

이번 주에 내방 청소한 값                      1달러

가게에 엄마 심부름 다녀온 값                  50센트

엄마가 시장 간 사이에 동생 봐준 값            25센트

쓰레기 내다 버린 값                           1달러

숙제를 잘 한 값                               5달러

마당을 청소하고 빗자루질을 한 값              2달러

전부 합쳐서                                   14달러 75센트

 

아내는 기대에 차서 바라보는 아들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나는 아내의 머릿속에 어떤 생각들이 스쳐 지나가는지 알 수 있었다. 이윽고 아내는 연필을 가져와 아들이 쓴 종이 뒷면에 이렇게 적었다.

 

너를 내 뱃속에 열 달 동안 데리고 다닌 값, 무료.

네가 아플 때 밤을 세워 가며 간호하고 널 위해 기도 한 값, 무료.

너 때문에 지금 까지 여러 해 동안 힘들어 하고 눈물 흘린 값, 무료

너 때문에 불안으로 지샌 수많은 밤들과 너에 대해 끊임없이 염려해야 했던 시간들도 모두 무료.

장난감, 음식, 옷, 그리고 심지어 네 코를 풀어 준 것까지도 전부 무료.

이 모든 것 말고도 너에 대한 내 진정한 사랑도 무료.

 

아들은 엄마가 쓴 글을 다 읽고 나더니 갑자기 눈물을 뚝뚝 흘리며 엄마에게 말 했다.

"엄마 사랑 해요!"

그러더니 아들은 연필을 들어 큰 글씨로 이렇게 썼다.

"전부 다 지불되었음."

                                                                  M. 아담스

                                          -"마음을 열어주는 101가지이야기에서"-

                                               잭 캔필드, 마크 빅터 한센 엮음

                                                                 류 시화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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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의  생활이 일상화되었고
형제자매들 까지도 부모님 용돈의 액수를 가지고 다투는 시절이 되었습니다.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이제 돈이고 돈으로 해결못할 일은 이제 이 지구상에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사실 가족이나 행복은 돈으로 살수없답니다.
아무리 비싼 자동차라도 안전을 보장해주지는 않고,
아무리 크고 호화스러운 집이라도 행복을 제공하지는 않는답니다.

가끔은 우리가 이 세상을 떠날 때 가지고 가고 싶은 그 무엇인가를 적어보는 것도 삶을 지혜롭게 사는 방법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