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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진박샘의 잡설.횡설수설.황당무계설.좌충우돌설:우정은 알이다. 깨어지지 않는 알. 다만, 무관심과 욕심 그리고 실리앞에서는 골아버린다.
    뒤죽박죽세상사 2024. 1. 31.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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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제와 화부의 우정]

    대제국을 다스리는 황제가 있었습니다.

    그는 평범하게 변장을 하고 서민들을 만나

    대화 나누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어느날 그는 거지 분장을 하고 거리를 지나다가

    지하실에서 땀을 뻘뻘 흘리며

    불을 지피는 화부를 발견하고 그곳에 들어갔습니다.

    얼굴의 시커멓게 그을린 누추한 모습의 그 사람과

    황제는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한참을 이야기하다 배가 고파져 빵과 음료를 사가지고 들어와

    서로 나누어 먹다 보니 정이 들었습니다.

    그 후로 황제는 힘에 겨운 일이 있으면 그를 찾아가

    농담도 하고,

    화부의 일에 대한 것도 묻고하면서 서로 마음을 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황제는 자신의 신분을 속이는 것이 마음에 걸려 솔직히

    털어놓기로 했습니다.

    '여보게, 자네는 내가 거지처럼 보이겠지만 사실은

    이 나라의 황제라네.

    난 자네를 보면서 많은 것을 배웠네.

    그런 의미에서 자네에게 무엇인가를 해주고 싶네.

    관직을 줄 수도 있고, 큰 집을 줄 수도 있네.

    아무튼 자네가 원하는 것을 말해보게.

    자네가 원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줄테니.'

    그 말을 들은 화부는 말했습니다.

    '사실 황제 폐하인 줄 알았다면 애초에 이런 일도 없었을

    텐데...

    이 누추한 곳까지 직접 찾아오셔서 밤새 이야기를

    나누는 일도,

    그 딱딱한 빵을 먹으면서도 함께라는 이유로 서로 웃고

    즐거워하던 일도,

    기뻐하며 즐거워하던 일도 없었을텐데...

    그럴수 있었던 것은 폐하가 보잘것 없는 저에게

    폐하 자신을 주셨기 때문이었습니다.

    지금 저에게 바라는 것이 단 한 가지 있다면,

    그것은 폐하께서 우정이라는 그 소중한 선물을 거두지 않는

    일입니다.'

    ☞ ☞ ☞

    예전에 이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자신의 삶에 있어 가장 큰 선물은 초라한 자신의 현실 때문에

    친구들이 하나 둘 떠나감을 느끼고 있던 시절,

    절친한 친구가 어깨를 두드리며 해준

    '난 널 믿어. 넌 잘할 수 있을 거야. 힘 내!'라는

    따스한 격려 한마디였다는...

    지금도 술을 한 잔 걸치면 그 기억이 가슴 밑둥에서

    따사로이 살아오른다는,

    그 기억이 힘겨운 현실에도 절망하지 않고 살아가는

    충분한 이유가 된다는 이야기를...

    진정한 우정은 많은 재물도,

    많은 이야기도 필요치 않은건가 봅니다.

    또한, 우리 마음을 차지하는 대부분의 갈등은

    물질이나 외적인 문제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인간관계에서 오는 것들입니다.

    우리는 여기에 너무나 많은 에너지를 낭비하고 있습니다.

    좀 더 단순해질 필요가 있고

    소박하거나 진실되거나
    넓어져야 합니다.

    우리의 에너지를 사랑하는 일에 쏟도록 해보면 어떨런지요!

    오늘 복음에서

    우리는 이 세상에 태어날 때부터

    하느님께 각자에게 알맞은
    능력을 받았지요.

    그러나 지금 우리의 모습은 어떠합니까?

    우리는 하느님께 받은

    재주와 재능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으며,

    하느님 앞에 서는 날 어떻게 셈하여 바칠 것입니까?

    우리는 주님의 은총과 벌이

    그 셈 바침에 달려 있음을 알아야 함을 잊지 마시길...



    --카톨릭 굿뉴스--

    한 때 너무 힘들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돈이 필요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똑 같이 친하다고 생각하는

    친구 3인에게 부탁을 했습니다.

    그닥 크다고 볼수 없는 돈이었습니다.

    한 친구는 말했습니다.

    그 돈만큼 술을 살수는 있어도 빌려줄수는 없노라고...

    실제로 그 친구가 그 돈만큼 술을 산적이 있었습니다....

    돈거래는 할 수 없다고....



    두 번째 친구는 말했습니다.

    지금 바쁘니까. 조금 만 있다가 통화를 하자고...... 그리고

    다시는 전화를 받지 않았습니다.

    세 번째 친구는 계좌번호와 금액을 물어보더니

    제가 부탁했던 돈의
    두배를 입금시켰습니다.

    시간이 지나서 형편이 나아져 그 돈을 갚으려고 했을 때

    그 친구는 말했습니다. 자신은 빌려준 사실을 잊었다고.....

    우정이란 모두가 떠나갈 때 자신을 찾아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사업을 하시든 아니면 개인적인 사정으로

    곤궁의 처지에 처해 본 적이 있는

    분들은 알것입니다,

    인간의 만남이 얼마나 얄팍한 경우가 많은지....

    많을 사람을 아는 것을 인맥이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을 인맥은 적은 사람을 깊게 아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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