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과 생강 2014. 4. 9.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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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 그리운 나의 아버지... 잊고 살았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를 버리고 떠나신 아버지가 제 마음속에는 더이상 없다고, 아버지라는 이름을 들어도 다시는 눈물 흘리지 않으리라고 다짐했습니다. 저희 아버지는 사업실패로 몇년을 고생하다가 결국 어머니와 저 그리고 철모르는 어린 동생들을 두고 어디론가 떠나셨습니다. 그렇게 오랜시간을 우리는 아버지를 그리워 하며 살아왔습니다. 그리고 그 그리움은 애증으로 또다시 증오로 그리고 무관심과 잊혀짐으로 이어져 갔습니다. 그렇게 저는 결혼을 하고 한 아이의 엄마가 되고, 제 남편과 단란한 가정을 이루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디선가 제가 결혼했다는 소식을 듣기는 하셨을까요? 당신에게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만치 예쁜 손자가 있음을 아시기는 하실까요? 우리는 그 오랜시간동안 혹시나 아버지가 집을 찾지 못하실까봐 이사도 한번 하지 않았었더랬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저희 집 현관 우유구멍으로 흰 봉투가 하나 떨어져 있었습니다. 거기엔 편지도, 그 어떤 연락처도 없이 그냥 돈이 30만원이 들어있었습니다. 그건 흰봉투가 아니었습니다. 손때가 묻고 귀퉁이가 달아서 봉투인지조차도 모를만치 초라한.. 그 봉투의 접힌 모양을 보고 그리고 거기에 묻은 손때를 보고, 전 아버지임을 알았습니다. 저희 아버지가 다녀가신겁니다. 초라한 모습 자식들앞에 설 자신이 없으셔서 저 돈만 두고 가신겁니다. 어디서 성하게 드신 음식도 없으실텐데 그렇게 돈만 두고 가셨습니다. 그리고 또 불과 얼마전 다시 10만원이 들어있었던 봉투가 떨어져 있다고 친정엄마께 연락이 왔습니다. 엄마는 몇날며칠을 울기만 하느라고 식사도 못하셨다고 합니다. 얼마나 설움이 받치고, 가슴이 미어지던지... 우리를 버린줄만 알았던 아버지는 늘 우리곁에 계셨었나 봅니다. 아버지..이제는 돌아오세요... 혹시 어디선가 이방송을 들으셨다면 돌아오세요.. .
- 모방송사에서 스크랩한 글임
 

삶이란 그 스스로의 무게를 지닌다.

스스로 감당하지 못할 무게는 없다.

그러나 그 무게를 버티지 못하고 누군가에게 떠넘기거나,

스스로 포기해버리면

그 무게는 엄청나게 불어난다.

삶에는 그 각자의 무게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 무게를 즐겁게 즐깁시다.

그 무게의 무엇인가속에는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온갖것들이 들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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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계영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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