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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 알수없습니다. 당신의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그리고 우리모두는 당신일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뒤죽박죽세상사 2011. 11. 3. 22:03반응형
어느 노숙자의 기도
(충정로 사랑방에서 한동안 기거했던 어느 노숙인이 쓴글임)
둥지 를 잃은 집시 에게는
찾아 오는 밤이 두렵다.
타인이 보는 석양 의 아름다움도
집시 에게는 두려움의 그림자 일 뿐..
한때는 천방지축 으로 일에 미쳐
하루 해가 아쉬었는데
모든 것 잃어 버리고
사랑 이란 이름으로 따로 매였던
피붙이 들은 이산의 파편이 되어
가슴 저미는 회한을 안긴다.
굶어 죽어도 얻어 먹는 한술 밥은
결코 사양 하겠노라 이를 깨물든 그 오기도
일곱 끼니의 굼주림 앞에 무너지고
무료 급식소 대열에 서서...
행여 아는 이 조우 할까 조바심 하며
날짜 지난 신문지 로 얼굴 숨기며
아려 오는 가슴을 안고 숟가락 들고
목이 메는 아픔 으로 한 끼니를 만난다.
그 많든 술친구도
그렇게도 갈 곳이 많았던 만남들도
인생을 강등당한 나에게
이제는 아무도 없다.
밤이 두려운 것은 어린 아이만이 아니다.
50 평생의 끝 자리에서 잠자리를 걱정하며
석촌공원의 긴 의자에 맥없이 앉으니
만감의 상념이 눈 앞에서 춤춘다.
뒤엉킨 실타래 처럼... 난마 의 세월들...
깡소주 를 벗삼아 물 마시듯 벌컥 대고
수치심 잃어 버린 육신을 아무데나 눕힌다.
빨렛줄 서너발 사서
청계산 소나무 에 걸고 비겁한 생을 마감 하자니
눈물을 찍어 내는 지어미와 두 아이가
"안 돼! 아빠 안돼! 아빠 " 한다.
그래, 이제 다시 시작 해야지
교만도 없고, 자랑도 없고
그저 주어진 생을 가야지
내달리다 넘어지지 말고
편 하다고 주저 앉지 말고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그날의 아름다움을 위해
걸어 가야지...
걸어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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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은 소중합니다.
그러나 관계설정은 더욱 소중합니다.
성공의 향기는 담을 넘지만,
실패의 분위기를 이땽을 넘나듭니다.
조금 형편이 좋다고 하면 전혀 안면없던 이들도 아는 체하고, 힘들어졌다고 하면 호형호제하는 이들부터 먼저 돌아서면서 불편해하는 것이 바로 인생사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삶의 본질과 사람의 본성에 대해서 고민하게 됩니다. 누군가에게 부담이 되는 삶을 사는 것만으로도 우리의 삶은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주 조금을 돌아보면서 사는 인생이 필요합니다.
특히, 성공가도에 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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