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영배 2009. 11. 12.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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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는 만큼 늘어나는 행복

 

어떤 사람이 자전거를 열심히 닦고 있었다.

그 곁에선 아까부터 호기심어린 눈으로 구경하는 소년이 있었다.금세 윤이 번쩍번쩍나는 자전거가 몹시 부러운 듯 소년은 물었다.

"아저씨, 이 자전거 꽤 비싸게 주고 사셨지요?"
"아니야, 내가 산 게 아니란다. 형님이 주셨어."

"그래요? 나도....."

 

소년의 부러움 섞인 대꾸는 그 사람의 미소를 절로 자아내게 했다.나도 그런 형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분명 그런 생각을소년은 가졌을 것이고, 그런 형을 가진 자신은 정말 행복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는 곧 다시 소년을 쳐다보아야 했다.
소년의 다음 말은 자신의 짐작과는 전혀 딴판이었기
때문이었다.

 

"나도 그런 형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우리 집엔 심장이 약한 내 동생이 있는데,

그 애는 조금만 뛰어도 숨을 헐떡이거든요.

나도 내 동생에게 이런 멋진 자전거를 주고 싶어요."

 

주는 것과 받는 것.

대부분, 받지 못해 안절부절못하는 경우는 있어도 주지 못해
안타까워하는
경우는 잘 없으리라. 남의 것은 받지 못해
안달하면서도

내 것은 손톱만치도 주지 않으려는 요즘의 세태에 소년의 그
같은 마음씀은 정말 가슴 뭉클하도록 아름다운 것이었다.

 

- 이정하님 산문집 중에서

사람이 무엇인가를 얻고 무엇인가를 내세우고 싶은 것은 마치 버려진 황무지에서 잡초가 자라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나누고 배려하고 그리고 그로인해서 자신의 행복이 커가는 것을 느끼는 것은 황무지를 장미의 화원으로 바꾸는 것 못지않게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당신이 만일 장미의 화원을 갖고 싶다면 지금  이 순간 부터 가꾸셔야 합니다.스스로를... 나누는 즐거움과 배푸는 행복감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반복과 실천을 통해서 내면화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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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계영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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