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우와 직녀 2010. 11. 15.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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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랑의 첫 단추는 이해입니다.



                         * <빵집 주인의 이해없는 사랑>
 
 

 어느 빵집에 한 청년이 매일 와서 식빵을 사 가지고 갔다.

그 청년은 건강이 안 좋은지 얼굴이 늘 창백했고

가난해서인지 항상 싼 식빵만 사 갔다.

그러던 중 빵가게 여주인은
 
매일 오는 그 청년을 기억하게 되었고
 
허약해 보이는 그 청년이 영양가 없는 싼 빵만
 
사 먹는 것이 측은하게 생각되었다.

그래서 어느 날 그녀는 아무도 모르게 빵에 버터를

듬뿍 넣어서 그 청년에게 팔았다.
 
 
 

그런데 바로 그 날 저녁,
 
청년은 빵가게에 와서

여주인에게 불같이 화를 내다가
 
마침내는 좌절한 표정으로 주저앉는 것이었다.

그는 도시 설계전에 응모하기 위한
 
설계도의 마무리 손질작업을 하고 있었다고 했다.

그래서 설계도의 지우개로 사용하기 위해 식빵을 사 갔는데,

이제 그 빵 때문에 설계도를 다 망쳤다는 것이다.

여주인은 정말 순수한 사랑으로 그 청년을 도와 주고 싶어서

자기 돈을 들여 버터를 넣어 주었지만
 
결국 그 청년에게 엄청난 손해만 끼쳤다.

빵집 여주인의 사랑은
 
이해가 없는 사랑이었기에 그런 비극을 초래한 것이었다.
 
 
 

사랑이란
 
내가 무엇을 해주었다는 사실에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랑을 받는 사람에게
 
유익한 보탬이 될 수 있어야 한다.

이해없는 사랑은
 
일을 그르칠 수 있는 많은 위험 요소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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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막연한 희생도 
맹목적인 추종도 아니다.
사랑은 소유도 집착도 아니다.
사랑은 극단적인 바램도 결코 아니다.
상대에 필요한 무엇인가를 미풍처럼 주면서 
상대의 삶의 자유를 존중하는 것이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사랑의 요소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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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계영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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