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신의 마음에는 어떤 의자가 있습니까?뒤죽박죽세상사 2009. 11. 18. 10:57반응형
[1999년 7월호 좋은느낌, 좋은만남]
편안한 의자
정원수에 물을 주던 아버지가 아들에게 부탁을 했다.
"얘야, 손님이 오신다니 안에 들어가 편안한 의자를 하나 가져 오너라"
그런데 아들이 집안으로 들어간 후 나올 시간이 한참 지났는데도 인기척이 없었다. 이번에는 아버지가 아들을 찾으러 집안으로 들어갔다. 그 때까지 아들은 이방 저방을 오가며 고개만 갸웃거리고 있었다. "너 거기서 뭐하고 있냐?"
"편안한 의자를 찾는 중이에요. 의자는 많이 있는데 편안히 앉을 만한 의자는 없는 것 같아서요. 이번 기회에 하나 사 놓았으면 좋겠어요."
아버지는 고개를 끄덕이며 다시 이렇게 물었다.
"너, 혹시 모양도 좋은 걸 찾는 것은 아니지?"
"이왕이면 그래야 더 좋지 않겠어요?"
"아니다. 정원에 내 놓아서 불편하지 않을 정도면 되는거야?"
"글쎄요."
아들은 그저 뒷덜미를 긁적거렸다. 그리고 아버지가 정해 준 의자를 들고 정원으로 나왔다. 정원에 의자를 놓은 아버지는 자리를 고르느라 잠시 앉으며 아들에게 물었다.
"그런데 얘야, 네 마음의 빈 의자는 어떠니? 어느 누가 와서
앉아도 편한 의자니? 아니면 앉을 사람이 특별히 정해져 있는 의자니? 아니면 누가 앉아도 가시방석 같은 의자니?" 아들은 대답없이 한참을 머뭇거렸다.
"그래, 모양이 좋은 의자도 중요하지만 이 집안 사람들의
마음속 의자가 더 중요한 거야. 손님에게 베푸는 친철과 사랑이 바로 그 편안함이란다."
---------------------------------------------------
편안한 의자,마음의 의자 이제 사람은 외면을 닦고 애쓰는 데 심혈을 기울이지만,정작 내면은 방치합니다.
내면은 보이지 않기때문에 더욱 쉽게 황무지가 되어간답니다.
조금의 시간이라도 있으면 우리의 내면에 물을 주고 꽃씨를 뿌리면서 삶의 향기를 더해가는 삶도 좋을 것입니다.'뒤죽박죽세상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당신에게는 이러한 사람이 있습니까? (0) 2009.11.20 우리를 기쁘게 하는 것들,삶은 기쁨 투성이 입니다. (0) 2009.11.19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세상살이의 원칙 (0) 2009.11.16 조금만 더 인내하세요..머리가 모자라서 실패한 사람보다 (0) 2009.11.12 무엇이 진실이고 바람직한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0) 2009.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