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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도 시가 필요합니다.동서고금 2013. 4. 8. 15:56반응형
눈에 보이는 것마다 시가 되는 때가 있다
눈에 보이는 것마다 시가 되는 때가 있다
가슴으로 다가오는 것마다 노래가 되는 때가 있다
이 세상 많은 시인들도 그러하였을 것이다
바람이 불 때마다 머리칼을 흔드는 시를 만나는 때가 있다
뜨겁게 흐르는 것들이 서늘히 이마를 씻어주는 시들이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한 달씩 두 달씩 시를 만날 수 없게 되었다
이 세상의 많은 시인들도 그러할 것이다
부지런히 일하고 더 바쁘게 읽고 쓰곤 하였지만
시를 만나는 날이 멀어지는 때가 있다
조금은 풀죽은 모습으로 웃어넘기곤 하였지만
시를 버리고라도 더 중요한 것을 찾아 가고 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였지만
우리가 모르고 있는 무슨 다른 까닭이 있을 것이다
제 가슴의 가장 소중한 것 하나를 잃어가고 있기 때문이거나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우리가 먼저 시를 버리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시가 먼저 우리를 배반하기 전에 우리가 먼저
[ 도종환님의 글 중에서 ]서두른다고 해서
멀리있는 미래가 우리에게 다가오는 것은 아니다.
조급해 한다고 해서
닥칠일이 닥치지 않는 것도 아니다.
조금은 여유롭게
조금은 돌아보면서 살아가는 것이
신이 인간에게 부여한 삶의 본질에 가까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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