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
-
누구나 외롭다. 반전된 외로움의 긍정적 요인마늘과 생강 2020. 10. 21. 16:40
인간은 본질적으로 외로운 존재다. 외롭다고 스스로 자책할 필요는 없다. 가정이 있고, 가족이 있어도 외롭다. 혼자여도 외롭고 함께해도 외롭다. 백수여도 외롭고 꽃직장에서 꽃보직에 있어도 외롭다. 외로움이란 놈은 작은 틈이라도 보이면 스멀스멀 찾아와서 삶을 우울하게 만든다. 외로움이 싫다고 극단적으로 자신을 힘들고 바쁘게 만들어라. 밤을 지새면서 숙제를 하는 과정에서 외로움은 전혀 다가오지 못한다. 중요한 프로젝트를 앞두고 외로움에 젖어 있는 이들도 없다. 그러나, 명심해라. 인간의 외로움은 일상이고 당연한 감정이다. 외로움을 떨쳐버리려고 하지말고, 외로움을 받아들여라. 가끔 그 외로움을 동반자로 여기고 사색과 회고의 시기로 활용하라. 삶의 질이 높아지고 새로움에 대한 열망이 생기고 아울러 도전의식도 함양..
-
2.미래일기:손스크(손장갑)대란(2021년 10월 19일)마늘과 생강 2020. 10. 19. 17:52
코로나 21일 바꾸어놓은 색다른 일상이 있다. 신종코로나 21의 경우 피부접촉으로도 전파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모든 이들이 마스크 못지 않게 손에 위생장갑이든 수술용장갑이든 아니면 일회용 장갑이든 어떤 형태의 장갑을 착용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서 손장갑은 일시적으로 품귀현상이 벌어졌고 전세계적으로 마스크에 이어서 장갑, 특히 코로나 21형 장갑은 수출제한 품목으로 지정되었다. 이로 인해서 세계적인 분쟁과 혼란이 또 한번 지구촌에 도래했다. 모든 사람들은 여분의 마스크와 장갑을 가지고 다녔고, 회식과 모임은 거의 불가능했다. 자신의 손을 드러내는 일은 거의 없었으며 카드를 꺼내거나 폰을 만지는 것도 여간 고역이 아니어서 최소한의 손노출만이 일상이 되었다. 손과 얼굴을 씻는 것에 보다 열..
-
1.미래일기:통행금지(2021년 10월 18일)동서고금 2020. 10. 18. 09:11
코로나 19로 지구촌이 초토화된 이후 세계는 뒤숭숭해졌다. 그러나, 코로나 19는 애교였다. 잠시 주춤하던 코로나 19는 2021년이 되면서 코로나 21로 갈아타기를 시도했다. 기존의 코로나 19보다 훨씬 강력하고 무자비한 코로나 21는 지구촌을 버려진 행성화시키고 있다. 거의 모든 국가에서 10시부터 통행금지를 실시한다. 전 세계의 다양한 모임들은 거의 대부분 온라인화되고 모든 활동들은 실시간 동영상을 통해서 행해지게 되었다. 대한민국도 예외는 아니었다. 저녁 10시부터 오전 5시까지 철저한 통행금지로 사람들의 밤문화는 사라졌다. 처음에는 우왕좌왕했지만, 목숨이 소중하기에 적응에 걸리는 시간은 짧았다. 이제 가족문화가 자리잡고 술문화와 밤문화는 사라졌다. 재미있는 것은 10시에 귀가하지 못한 이들이 시..
-
선택권있는 인생동서고금 2020. 10. 13. 19:21
우리는 타인이 그저 내 선택의 대상이 될 뿐이고, 나만이 선택권이 있기를 갈망하고 착각에 빠진다. 자신의 못난 부분은 당연히 이해되어야 하고, 타인의 부족한 부분을 부각시킨다. 때로는 우월감에 때로는 허무함에 불편해한다. 변화없고 성장없는 만남과 실상 당신의 삶을 소모시키고, 그저 죽음으로 한발자국 나아가게 할 뿐이다. 좋은 인연을 원한다면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 주변에 친구가 없다면 본인에게 문제가 있는 것이다. 일주일 내내 안부전화 / 안부문자 하나 없다면 반성의 문제지 누군가를 탓할 문제는 아니다. 고독하게 사는 것은 젊은 시절 무분별하게 자신을 낭비한 댓가를 치르는 것이다. 신세한탄과 음주가무로 낭비한 삶의 결과물은 당신이 나이를 먹어가면서 서서히 당신의 일상과 몸으로 나타난다. 함부로 자신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