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가치와 지혜'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0.02.26 ::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인가요..
  2. 2010.02.19 :: 최고의 찬사
  3. 2009.12.20 :: 엄마의 일기와 아들의 일기.
동서고금 2010. 2. 26.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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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소중한 것은

영국의 거부였던 피츠제럴드는 아이가 열 살이 넘었을 때 아내를 잃었다.

상심이 컸던 그는 아들에게 더욱 정성을 쏟아 부었지만, 애석하게도 아들마저 병을 앓다가 스무 살이 되기 전에 죽고 말았다.

홀로 된 피츠제럴드는 거장들의 예술 작품을 수집하며 그 슬픔을 잊으려 노력했다.

세월이 흘러 피츠제럴드도 병으로 죽게 되었는데, 세상을 떠나기 전 그는 유언에 재산을 어떻게 처분할 것인가를 분명하게 밝혀 두었다. 그는 자신의 모든 소장품을 경매에 부치라고 지시했다.

이 수백만 파운드에 달하는 소장품들은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모두 대단한 것들이었으므로 사려는 사람들이 예상대로 구름처럼 모여들었다. 예술품들은 경매 전에 관람할 수 있도록 전시되었다.

그런데 그 중에 별로 눈에 띄지 않는 그림 한 점이 있었다. 그것은 지방의 무명 화가가 피츠제럴드의 외아들을 그린 '내 사랑하는 아들' 이라는 제목의 보잘것없는 그림이었다.

제일 먼저 경매에 붙여진 것은 바로 그 그림이었다. 하지만 그 그림은 아무도 입찰하려고 하지 않았다. 그때 뒷자리에 앉아 있던 초라한 모습의 한 노인이 손을 들더니 조용히 말했다. "제가 그 그림을 사면 안 될까요?" 그는 피츠제럴드의 아들을 어릴 때부터 돌보았던 늙은 하인이었다.

자신이 가진 돈을 모두 털어 그림을 샀다. 그런데 그 순간 변호사는 경매를 중지시킨 다음 큰소리로 피츠제럴드의 유언장을 읽었다. "누구든지 내 아들의 그림을 사는 이가 모든 소장품을 가질 것입니다. 이 그림을 선택한다면 그는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이니 모든 것을 가질 충분한 자격이 있습니다.
- <영혼의 친구 365>, 로버트 스트랜드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과연무엇인가요..
우리는 소중한 무엇인가를 위해서 살아가고 있게지요.
그렇다면 당신은 하루에 얼마나 자신이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습니까...당신은 혹시 소중하지 않고 편의적인 것에 집착하면서 가장 소중한 것들을 방치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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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계영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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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고금 2010. 2. 19.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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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찬사

 

송광사에서 오랫동안 참선을 했던 구산 스님이 일흔다섯 나이로 입적했다. 스님은 대중설법 끝에 언제나 ’월요일은 베풀고, 화요일은 바르게 살고, 수요일은 무엇이든 참아보고, 목요일은 정진하며, 금요일은 마음의 안정을 찾고,  토요일은 슬기롭게 살고, 일요일은 봉사를 하라’는 법문을 빠뜨리지 않았다.

 

구산 스님의 입적 소식을 들은 성철 스님이 조의를 담은 글을 보내왔다. 그런데 그 글은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할 내용이었다.  

 

"구산은 이제 지옥으로 쏜살같이 떨어졌다."

 

그 사실을 안 여러 스님들은 어이가 없었다.

 

살아 있을 때 다른 스님들이 모르는 두 사람만의 원한이 있었던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스님들은 여기저기에 무리를 지어 성철 스님의 조문에 대해
웅성거렸다.

 

그런데 평소 성철 스님을 잘 아는 한 스님이 입을 열었다.

 

"그 말에는 깊은 뜻이 있는 듯합니다."  

 

"깊은 뜻이라니요? 이건 욕이라고 할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그건 욕이 아니라 성철 스님께서 구산 스님에게 보낼 수 있는 최대의 경의의 표시일 것입니다."

 

 "네?"  

 

"구산 스님처럼 높은 법력을 지닌 분이라면 어서 지옥으로 달려가 죄 때문에 그곳에서 고통받는 이들을 구하라는 뜻이지요.

 

이는 구산 스님을 최고의 고승으로 치켜세운 찬사가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좋은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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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 피할 수 없는 한가지는 무엇일까?
우리 모두에게 공평하게 찾아 올  한가지는 아마도 죽음일 것이다. 이 죽음이 우리에게 다가 왔을 때 거부하지 않고 이 세상의 삶을 마감할 수 있다면 우리의 삶은 행복한 삶이 될 것이다.
더불어 죽음의 순간에 우리에게 쏟아질 살아온 날의 평가가 또한 기다려질 것이다. 만일 우리가 제대로 살아간다면......

마지막 날 우리는 이 세상에서의 성적표를 받게 되는 것이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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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계영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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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고금 2009. 12. 20.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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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의 일기

 

눈물을 흘리며...

어두운 밤 눈가에 흘리는 눈물을 누군가 볼까봐 연신 주위를 살폈다.

내일은 내 사랑하는 아들 현이가 소풍을 가는 날이다.

주인집 아줌마에게 사정을 해서 만원을 빌렸다.

김밥 재료를 사고 3000원이 남았다.

아들은 내일도 웃으면서 돈을 받지 않을 것이다.

아침에 눈을 떠보니 벌써 애는 일어나 나를 멀그러니 바라보고 있었다.

김밥을 싸고 있는데 자꾸 눈물이 나온다.

혹시나 볼까봐 뒤로 앉았더니 애는 뭘 아는지 밖으로 나간다.

벌써 다 클걸까?

남들처럼 잘먹였으면 키도 많이 컸을텐데 올 겨울이 걱정이다.

주인집에선 나가길 원하는 눈치인데 내일은 파출부 자리나 알아봐야겠다.

 

 

* 아들의 일기

 

엄만 오늘도 우셨다.

내일은 말해야 할텐데 학교 등록금을 안낸지 벌써 3개월이 지났는데

이제 반년만 지나면 졸업인데

자꾸 가슴 아픈게 심해진다.

양호실에 또 가서 진통제를 받아야 하나...

엄만 많이 힘들어 하시는 것 같은데...

신문배달도 요즘 들어서 하기가 힘들어진다.

뛸 수가 없으니...

 

 

* 엄마의 일기

 

오늘도 아이는 도시락을 조금 남겼다.

매일 김치만 싸주니 오늘 저녁은 또 뭘 먹이나?

 

 

* 아들의 일기

 

어제 저녁에도 엄마에게 등록금 얘길 못했다.

간장에 밥 비벼 먹는 내 모습에 어머니가 서럽게 우셨다.

내일은 선생님한테 얘기하고 자퇴를 해야겠다.

돈을 벌어 어머니를 내가 모시는게 날 것 같애!

아버지 제사날이 내일인데 어머니는 알고 계실까?

 

 

* 엄마의 일기

 

아이가 잠을 못자는 것 같다. 어디가 아픈건 아닌지?

 

 

* 아들의 일기

 

엄마에게 미안하지만 학교를 그만 두었다.

내일은 신문보급소에 가서 얘기하고 병원에 한번 가봐야겠다.

어제밤에 한숨도 못 잤다.

몹시 아팠지만 어머니가 걱정하실까봐 물도 못 마셨는데

밥을 너무 못먹어서 그런가 간장만 먹으면 설사를 하니...

1200만원에 내 장기를 사준다니...

엄마에게는 그냥 주웠다고 말해야겠다.

좀더 살고 싶지만 엄만 너무 힘들어 하신다.

내일은 아버지 산소에나 가봐야겠다.

 

 

* 엄마의 일기

 

아들에게 고기를 사줄려고 머리를 잘랐다.

보자기를 쓰고 있는데 아들이 그냥 울고만 있다.

고기는 먹지도 않고...

 

 

* 아들의 일기

 

오늘 돈을 받았다.

엄만 길거리에서 주웠다고 하면 반드시 돌려 주라고 하실텐데...

당분간 내가 갖고 있어야겠다.

방학을 맞아 친구네 놀러간다고 하니 엄만 믿으신 거 같다.

편지를 쓰는데 자꾸 눈물이 난다.

 

 

* 엄마의 일기

 

아들이 방학을 맞아 친구네 집에 놀러 간단다!!!

난 흔쾌히 허락했다.

아무래도 여기 있는 것보단... 잘 먹을 수 있겠지...

그런데 왠지 모르게... 마음이...

아들을 다시는 못볼 것 같다는 생각이 자꾸 든다...

에이...괜한 걱정이겠지

 

 

** 아들의 마지막 편지 **

 

어머니께

정말 사랑해요.

슬퍼하지 마시고, 진지 꼭 챙겨 드세요...

그냥 저멀리 여행갔다고 생각하시고...

그냥 엄마에게 효도 많이 했으니까 아버지에게도 해야 돼죠...

아버지도 반가워 하실꺼예요...

눈물은 제가 오늘 다 흘릴테니까요...

어머니 이젠 눈물 흘리지 마세요...

저 백혈병이래요.

수술해도 안된데요...

어머니 저 잊지 마시고요, 다음 세상에도 제 어머니 되어 주세요.

사랑해요... 돈은 제가 선한일 해서 번거니까 마음껏 쓰시고요...

먼저 가서 죄송해요...

참 저 생각 나시면 김밥일랑 만들어 두세요...

어느 집 보다 맛있어요...

울지 마시고요...

꼬옥 오래 사시고 오세요.

아들 현이가....

 ---카톨릭 굿뉴스---

삶은 항상 선택의 순간이다.
다만,처음의 선택을 다시 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부모자식간의 인연을 선택이 불가능하다.
천륜이라는 말을 그래서 한다.
우리는 과연 이 천륜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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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계영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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