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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지 않고도 느껴지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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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 사람을 두번 보았다..그리고 다시는 볼 수 없었다. 그래도 기억이 난다.어떻게 지내고 있을까?마늘과 생강 2023. 5. 27. 13:34
선배의 아버님이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었다. 상가집에 가서 잠시 머물렀다. 새로 이사한 집에서 장례를 치렀는데 선배의 직장 상사를 보았다. 세상에서 흔히 보는 그런 모습의 직장인인 그 사람이 유달리 기억남는 것은 그 사람의 분위기가 왠지 전형적인 샐러리맨으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6개월 후 다시 그 사람을 보았다. 전혀 변화없는 감정과 음성톤이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그 라는 것을 알수 있었다. 차이점은 이번에는 선배의 장래식장이었다. 이면도로에서 차를 주차시키다가 음주운전으로 경찰차의 추격 중에 도주중인 차량에 비명횡사한 선배... 젊은 아내와 태어난지 2돌이 채 되지 않은 아들을 남기고 선배는 즉사했다. 그나마 고통이 없었다는 것이 위로가 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었다. 가해자는 인근병원에서 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