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코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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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코의 일기-가족이 원수,가족을 조심하라.가족을 위해서 희생하지마라.누코의 일기 2017. 2. 13. 18:19
누코는 46살의 여자행원이었다. 이번에 명예퇴직을 신청하고 뉴질랜드로 떠났다.틈틈히 모아온 돈과 명예퇴직금 그리고 행원으로 일했던 경력과 네일아트기술 등이 뉴질랜드 이민의 요건을 충족시켰다.가능하면 누코는 한국의 조용한 시골에서 하얀 백구나 한마리 키우면서 자신이 평소하고 싶었던 일이었던 글이나 쓰고 여행이나 하면서 살고 싶었다.그러나, 가족이 문제였다. 찰거머리 가족들과 도저히 함께할 수 없을 것 같아서 아예 찾아오지 못할 곳으로 가족들에게는 절대로 알리지 않고 아주 조용히 떠났다.누코의 출국이 있은 다음날 집안은 아주 난리가 났다.누코는 자신의 명의로 되어있지만,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던 집을 팔았버렸다. 그리고 큰 남자동생의 대출금연기에 보증인 노릇도 거부했다.더불어 막내동생의 사업자금부탁도 자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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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코의 일기-불행과 로또/불행중 로또...누코의 일기 2017. 2. 7. 16:15
누코는 30살의 중소기업에서 근무중인 건실한? 욕심없는?청년이다. 전문대를 졸업하고 하사관으로 근무를 하다가 전역한 후 고향인 울산으로 돌아와서 가족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 취업을 위해 원서를 10여군데나 넣어보았지만, 돌아오는 것은 다음기회를 이용해 달라는 통지였다. 지금 있는 회사는 대기업의 하청의 재하청을 담당하는 아주조그만 중소업체로 급여도 형편없었다.그래도 누코는 자신을 받아준다는 사실에 몹시 고마워하며회사생활을 나름대로 해나가고 있었다. 지난 달 급여가 밀렸다. 이번 달 급여일이 다가온다.무거운 마음으로 오늘 회사에 들어서는데 어수선했다.고참?노처녀 누님과 눈이 마주쳤다.이 무슨 날벼락인가.. 급여도 못받았는데.. 아..실업급여를 신청해야 하는데..다른 곳에 원서를 쓰면서 경력을 인정받아야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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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코의 일기-함부로 판단하지마라. 누가 당신에게 도움이 될 지 모른다.누코의 일기 2017. 1. 30. 21:11
누코는 3살된 아주 팔팔한 사슴이다. 멋진 눈망울과 화려한 뿔을 지닌 멋쟁이 수컷 사슴이다.오늘도 누코는 물을 먹으며 자신의 멋진 모습에 취한다.그러나 불만도 여실히 드러난다.털이 슝슝빠진 근육질만 덕지덕지 붙은 자신의 발이 못내 못마땅하다. 항상 발과 다리가 좀 더 멋졌으면 하는 생각에잠을 이루기도 힘들다.영양분이 풍부한 맛있는 풀을 먹으로 이리저리 헤매는데 오늘따라 먹잇감인 풀이 눈에 띄지 않는다. 독초,독풀만 득실거린다. 짜증이난 누코는 조금 더 자신의 있는 곳을 벗어나 동쪽으로움직였다.아니나 다를까... 맛있고 부드러운 풀들이 바람과 함께 누코의미각과 후각을 자극했다. 정신없이 풀을 먹고 있는데 갑자기 뒷덜미가 싸했다.돌아보니 거대한 사자가 자신을 노려보고 있는 것이 아닌다.생각할 겨를없이 누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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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코의 일기-함부로 나서지마라. 당신의 가족이 위험하다.누코의 일기 2017. 1. 29. 16:39
누코는 35살의 아내와 딸 아이 하나를 둔 평범한 중견무역회사 직장인이다. 갓 과장이 된 그는 어찌보면 운이 좋았을수도 있지만, 그의과다한 업무량과 조직에 대한 충성에 비하면 너무도 당연한것이다.본사는 서울이지만, 관련업체와 지사들이 전국에 산재되어 있어서 출장이 일상인 것이 상사직원들의 숙명이다. 1999년 7월 19일도 그 놈의 일상적인 출장여행?이 누코를 기다리고 있었다.오전 부서회의를 마치고 누코는 추적추적 비가 내리는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해서 부산으로 향했다.물량확인과 선적관리를 위해서 부산지사로 내려가는 중이었다. 서울을 갓 벗어났을때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사고가난 차량이 갓길에 주차되어있었다. 사고운전자는 중년의 여성이었는데 어쩔줄을 몰라하는 것처럼 보였다.누코는 예의 그 오지랖과 정의감이 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