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력한 대통령후보자 였다가 몰락해버린 게리 하트 의원을 기억하는가.
지퍼게이트로 탄핵위기까지 몰린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을 거억하는가.
섹스중독증으로 인생의 큰 나락을 경험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를 거억하는가.
등산 간다고 했다가 외국에서 정부와 놀아난 사우스캐롤라인나 주지사를 기억하는가.
애인을 앗아간 동료에게 공기총을 들이댄 우주비행사 리사 노워크를 기억하는가.
고작 4만여 달러를 벌고자 부당거래를 하다 감옥에 살림의 여왕이면서 백만장자인 마사 스튜어트를 기억하는가.
모래시계 검사로 불의를 참지못하던 한 감사위원의 몰락을 우리는 경험했다.
이외에도 무수한 유명인사들과 유력인사들의 몰락과 파멸을 우리는 거억한다.
무엇이 아쉬워서 이들은 이러한 일에 빠져드는 것일까?
똑똑하고 재력이나 지력도 충분히 갖춘 이들이 무엇때문에 이렇게 우스운 일을 벌이고 또 몰락해가는가.
이러한 행동들은 아마도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서 작용하겠지만,
남들도 다 그렇다는 무의식중의 자기합리화의식,
잘못을 인정하는 대가는 큰 반면, 스캔들에 관용적인 사회분위기상 스캔들과 과오의 대가는 저렴한 현실.
공동체의 붕괴와 자존감의 하락, 그리고 도덕적인 기준의 불분명과 다양한 사회지도층의 타락분위기 등이
위로부터의 사회일탈을 부추기고 있다.
<나쁜일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냥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라는 빌 크린턴의 말은 바로 이러한 상황을 대변한다.
지금 이러한 도덕적인 붕괴와 사회적인 공동체의식의 희석화는 이제 우리의 가장 절실한 사회정체성의 쇠락을 가져오는 요소이다.
어줍짢게 어린시절 어학교육이나 하고 한심한 영재-실상은 둔재 양성교육-교육이나 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윤리교육이고 역사교육이면 공동체교육이다. 짝퉁 영어권 문화에 혈안이 되어 이 나라를 어설픈 회색빛으로 만드는 데 우리가 한몫하고 있는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