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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정 무엇인가를 알게되는 시기는?
    뒤죽박죽세상사 2020. 11. 14.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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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아기시절 너무도 초딩생이 되고 싶었다.

    학교에만 가면 무엇인가 새로운 신바람을

    경험할 것 같았다.

    그래서 미리학교를 가고자 부모님께 때를 써서

    한글과 숫자를 섭렵했다.

    <글을 알고 숫자를 알면 미리 입학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천재가 아닐까 하는 오해를 받던 시기다.^^!

    ....................................................................................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저학년 생활을 했으나,

    별다른 감흥이 없었다.

    초등학교 고학년 형누나들을 보니

    무엇인가 꽉 찬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 

    무엇인가 색다른 경험이

    가능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었다.

    색다른 경험이 아닌 무료한 경험투성이 었다.

    성적표에는 수우미양가라는 처절한 

    전투의 흔적만이 남아있었다.

    당신의 가능성을 사랑하기 바란다.

    ----------------------------------------

    중학생이 되고 교복을 입으면

    무엇인가 인생사의 전환기가

    올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중학생이 되고보니 다른 경험은 확실히 

    있었다.

    모르는 지역에서 오는 급우들과

    선생님들이 돌아가면서 

    과목별로 수업에 들어오신다는 것^^

    그러나, 역시 연합고사(당시 고입시험)를 위한

    시험의 연속일 뿐 중학교의 낭만은 없었다.

    다만, 초딩때와는 달리 소풍을 좀 더 먼곳으로

    가고, 시험이 끝나면 좀 더 자극적인 해방감을

    느낀다는 것이 조금은 색다른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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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정 인생의 전환기가 될 수 있는 

    고딩이 되었다.

    어른과 다름 없는 책임감을 느끼고

    인생을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는 말을

    이런저런 상황에서 다양한 이들에게

    들었다.

    그러나 책임을 지고 스스로 주체적으로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은 모두가 다 똑같았다.

    바로 입시.대학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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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에 들어갔다.

    무료함과 어색함 그리고

    몸은 커졌지만, 삶은 전혀 성숙되지 못한

    어설픈 어른이 되어버렸다.

    과연 나는 어떤 존재인가라는

    의문이 들었다.

    복학한 형들을 보면 무엇인가 꽉찬 느낌의

    인격자?처럼 느껴졌다.

    역시 남자는 군대구나^^

    그리고 군대를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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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대에서 27개월 13일을 복무하고 복학했다.

    전설의 복학생이 되고 4학년이 되었지만,

    변한 것은 없었다.

    새로운 생각도, 꽉찬 인격도, 삶의 철학도ㅠㅠ

    오직 타인을 의식하고 

    지금 이 순간 치열하게 또 다른 경쟁의

    장으로 나갈 준비를 하고 있는 자신을

    보면서...

    변화되지 않음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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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내 나이 50을 넘겼다.

    그러나, 오직 설레임을 기대하는

    생각과 철학적인 삶에 대한 막연한

    감성만이 남아있고,

    어린 시절의 철모르는 시기의

    사고 그대로 늙어가고 있다.

    역시 인간의 삶은 육신은 변화되지만,

    정신과 태도 그리고 삶을 보는 관점은

    변화되지 않는 것 같다.

    인생의 단계별로 변화를 경험하고

    나아가고 성장하는 이들은 아마도

    성자의 반열에 들어가는 선택받은

    이들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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