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우와 직녀 2011. 6. 7.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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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회는 인내심을 요구하지 않는다.
이 사회는 즉석에서 무엇인가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초조해지는 속도문화가 지배한다.

각종 노래의 가사말이나, 춤동작들도 단 몇소절과 몇초안에 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지 못하면 순식간에 사장된다.
고요하고 잔잔하게 우리의 심금을 울리는 열정적인 노래와 강렬한 댄스의 모습은 이제 구시대의 유물이다.

다양한 인터넷문화와 속도문화,
스마트폰으로 대별되는 순간문화와 즐김의 문화 등은 이제 대중들에게 인내심을 버리라고 요구한다.

각종 홈쇼핑의 격한 호스트들의 충동도 이러한 찰라적이고 조급함에 목말라하게된 대중들의 기호를 잘 자극하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일들이 물건의 소비와 대중의 일반적인 문화를 넘어서서 인간관계에 까지 미친다는 것이다.
순간적인 찰라문화는 상대에 대한 보다 진지한 만남보다는 즉흥적이고 일시적인 자극문화에 더욱 더 열광하게 만든다.

이에 더하여 성의 개방과 개성을 빙자한 무책임한 젊은 남녀들의 묘한 심리까지 더하여져 즉석만남 호프집이 이제 일정한 트랜드로 젊은 층이 선호하는 강남, 신촌, 홍대 등을 중심으로 활성화되고 있다.

즉석 만남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심야의 부킹 나이트클럽이나 은밀한 묻지마 관광에서 나이나 연령을 불문하고 이러한 만난은 존재했다.
어디까지나 이러한 만남은 은밀하고 약간의 음지적인 색감을 지녔다.

그러나 이제 이러한 즉석만남이 안주를 선택하듯이 호프집에서 이른 저녁시간에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는 것은 보다 자극적인 문화에 익숙해지고 보다 극단적인 문화를 원하는 젊은 이들의 수요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제 미혼모와 입양문제에서 우리가 흔히 논의 했던
크리스마스 베이비, 바캉스 베이비에 하나 더하여 호프집베이비라는 멋진? 용어에 익숙해지게 될 지도 모른다.

각자의 선택에 누가 감히 도전을 하겠는가?
다만,그 책임에 대한 생각도 좀 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진실과 진정에 대한 생각도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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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계영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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