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은지

속아사는 인생이 때로는 행복하다. 때로는 침묵이 가정의 행복을 가져온다.

견우와 직녀


       알면서도 속아주는 마음

    예뻐 보이고 좋아 보인다.
    담배 피우는 모습도 멋있어 보이고 늦잠을 자고 눈꼽이 끼어도
    미인은 잠꾸러기 려니 생각하며

    약간의 푼수기 마저도 순진함으로
    느껴지던 마음이 결혼 후에
    너무나 현실적으로 변해 버린다.

    그러니 결혼 후에는
    "상대에게 속았다"라는 말을 한다.
    그런 마음이 드는것은 상대에 대한
    나의 열의나 사랑이 미지근해 짐에서
      연유한 것이 아닌지 묻고
      오히려 죽도록 사랑하겠다고 말하면서
      자신의 사랑에 대해 반성 할 일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이혼의 사유로
      성격차이를 거론한다.
      하지만 성격차이는 이미 서로 다른
      두 사람이 만난것 속에 존재하는 것이다.

      연애시절에도 그런 정도의 차이는
      존재했지만 단지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이해하고 받아들였다.

      그러니 새삼 성격 차이를 이유로
      헤어진다는 것은 자기의 합리화나 다름 없다.
      서로에게 속으면서 한 세상을 살아 간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알고도 속고, 모르고도 속으면서
      서로를 믿고 배려해 주는
      어리석은 사랑이야 말로
      가정을 지켜 가는 또 다른 비결이 아닐까?
      여전히 속으면서 사는 당신은 행복하다!

      <좋은글중에서>

      때로는 알면서도 모르는 척,
      때로는 진정으로 모르면서 살아가는 것이 행복을 향한 지름길이다. 행복은 의외로 많이 아는 것과 자세히 아는 것의 반대편에 위치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