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항상 기회에 목말라하지만, 과연 우리가 얼마나 기회를 잡을 준비가 되어있는지 자문해 볼 필요가 있다.
우리 주변에는 우리의 눈길이 머물과 우리의 손길이 다가오기를 바라는 무수한 기회들과 운명의 한판들이 널려있다.
다만, 기회와 모험을 알아볼 수 있는 눈과 그 기회와 모험에 기꺼이 동참할 수 있는 능력과 열정이 없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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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명지휘자인 이탈리아의 토스카니니(1867~1957)가 걸은 지휘자로서의 길은 한편의 드라마이면서 준비된 사람만이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사실을 명백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토스카니니는 원래 첼로 연주자였습니다.
불행히도 그는 아주 심한 근시여서 앞에 놓인 악보조차 잘 볼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관현악단에서 첼로 연주를 할 때마다 토스카니니는 항상 악보를 미리 외워서 연주회에 나가곤 했습니다.
보통의 연주자들이 자신의 연주부분만을 암기하는 것과는 달리 토스카니니는 자신의 눈에 자신이 없었기 때문에 전체 연주부분을 암기하였습니다.
그런데 한 번은 연주회 직전에 갑자기 지휘자가 공석이 되는 사건이 발생학 되었습니다. 악단에서는 지휘자를 대신할 사람을 바쁘게 찾아다녔습니다. 악단을 지휘하기 위해서는 연주할 곡을 전부 악보 없이 외우고 있는 사람이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 많은 오케스트라의 단원 중에서 곡 전부를 암기하여 외우고 있던 사람은 오직 토스카니니뿐이었습니다.
그래서 의외의 장소에서 의외의 기회로 그가 임시지휘자로 발탁되어서 지휘봉을 잡게 되었습니다. 바로 그 순간이 나이 19세에 세계적인 지휘자인 토스카니니가 탄생하는 순간이었습니다.
토스카니니는 자신의 신체적인 불리함을 최선을 다해서 극복하고자 하는 노력의 와중에서 천재 지휘자로서의 길과 조우했습니다.
얼핏보면 우연과 행운처럼 보일수도 있지만,
그 과정은 준비된 사람이 자연스럽게 기회를 얻게 되고 그 기회는 준비된 사람에게 안착하게 된다는 사실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