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은지

인간의 탐욕은 그 바닥과 끝을 알수없고 다만, 처참한 후회만이 남는다.

마늘과 생강
인간의 욕심과 이기심은 다양한 표현에서 알수있다.
남이 하면 투기 내가 하면 투자.
내가 사면 오르고 다 내려도 내 종목은 오르고 오를 것이라는 환상적인한심한 믿음.

집을 구매한 후에는 모든 뉴스는 집값상승으로 통한다.
집을 구매하기 전이라면 모든 뉴스는 집값하락으로 통한다.


인간의 탐욕과 착각 그리고 이기적인 사고가 만들어 낸 사건으로 경제학계에서는 버블이라는 사건사고들이 있다.
그 중의 하나가 바로 <남해 거품>이다.

스페인 왕위 계승전쟁에 참여한 영국 정부는 많은 빚을 지게 되었다.
당시 영국의 재무장관 로버트 할리는 이 빚을 변제할 방법을 여러모로 강구하다 전쟁의 끝이 보이기 시작하는 1711년 남해회사( SOUTH SEA)
설립했다. 영국 정부는 남해회사에 스페인의 남미지역 식민지에 대한 무역 독점권을 주는 대신 회사가 유상증자를 통해 1000만 파운드에 달하는 국채를 인수하도록 했다. 정부는 이에 대한 대가로 매년 원금의 6% 가까운 돈을 돌려주기로 했다.

그러나 전쟁에서 승리한 영국이 1713년 위트레흐트 조약으로 따낸 무역권의 내용은 기대에 훨씬 못 미치는 것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식 가격은 하락하지 않았고 오히려 상승세를 이어갔다.

회사가 1719년 또 다시 국채 인수 계획을 발표하면서 근거없는 낙관적 전망이 확산되었기 때문이다. 보다 결정적인 계기는 바닷물을 담수로 만든다거나, 무한동력의 차륜을 만드는 황당무계한 사업 계획과 주식을 사서 떼돈을 벌었다는 사람들에 대한 소문이 그것이었다.

남해회사의 주당 가격은 1720년 1월 128파운드에서 2월에는 175파운드,3월에는 330파운드로 올랐다. 급기에 주가는 8워렝 1000파운드까지 급등한 후에 100파운드까지 연말에 곤두박질쳤다.

대출로 주식을 샀던 수천명의 투자자들이 파산했다.
만유인력의 법칙으로 유명한 아이작 뉴턴도 그 중 하나였다.
그는 초기에 이 회사 주식을 사서 되팔아 상당한 수익을 냈다.
그러나 주식광풍이 분 이후에 재투자하는 바람에 2만 파운드이 돈을 잃었다. 요즘 돈으로 환산하면 수십억원에 해당한다.

"나는 별들의 움직임을 계산할 수 있었지만 사람들의 광기는 계산할 수 없었다"고 한 뉴턴의 말은 오늘날 외상투자와 빚투자가 보편화 된 현실에도 결코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허구생 서강대 국제문화교육원장>

주식이든 투자든 자신의 자본으로 자신이 감내할 수 있는 범위라면 항상 돈을 번다. 그러나 빚을 내서 투자하면 반드시 망한다. 일시적인 성공이 있을 지라도 이는 불변의 진리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신중함과 여유를 잃고 삶의 자신감을 잃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