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명한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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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단하지마라. 인간은 가끔 상식에서 벗어나서 본질에 충실해야 한다.뒤죽박죽세상사 2022. 5. 26. 17:01
인간의 본성에 관한 이야기...정답은 여러분의 마음속에... 시장에서 생선을 파는 한 아주머니가 장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 갑자기 폭우를 만나게 되었다. 그녀는 도저히 집으로 돌아갈 엄두가 나지 않아 평소 안면이 있던 근처의 꽃집으로 피신했습니다. 꽃집주인은 딱한 상황에 처한 그녀를 정원 가까이 있는 방에서 하룻밤을 묵어가도록 했습니다. 생선장수 아주머니는 매우 감사해 하며 짐을 풀고 곧 잠을 청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그것은 언제나 비릿한 냄새를 맡고 살던 그녀에게 방 안 가득 채운 꽃향기가 어색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진한 꽃향기는 오히려 생산장수에게 불편함을 주었습니다. 궁리 끝에 그녀는 빈 생선바구니에 물을 뿌려서 자기 머리맡에 놓아두었습니다. 그러고는 그 익숙한 냄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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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픈 욕심은 우리의 삶을 엉망으로 만든다.킹콩의 똥침 2022. 2. 24. 22:42
작은 것을 지키려다가 많은 것을 잃는다. 어느 추운 겨울날 새벽에 여우 한 마리가 마을 근처로 물을 마시러 갔다. 그러나 덜렁대다가 꼬리 끝이 그만 물에 빠지고 말았다. 차가운 얼음물에 빠진 꼬리는 금새 딱딱하게 얼어갔다. 하지만 사실 그것은 그리 심각한 문제가 아니었다. 솔직히 그냥 꼬리만 살짝 잡아당기면 쉽게 해결될 문제였다. 그저 털 몇 가닥만 희생하면 되고 그것도 며칠만 지나면 원래의 상태로 자연스럽게 돌아올 것이었다. 그러나 여우는 오히려 이렇게 생각했다. 여우는 온전히 꼬리를 빼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희망을 품고 추운겨울밤을 지새웠다. 그러나 밤사이에 기온은 더욱 내려갔다. 어느 새 날이 밝았고 동물 친구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잠이 깬 동물들이 움직이는 소리를 듣고 여우는 이제 안 되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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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선택계영배 2009. 12. 20. 12:54
대학교 4학년 때 암병동으로 간호사 실습을 나간 적이 있었습니다. 더군다나 제가 있었던 곳은 그 중에도 소아 병동이었지요. 무서운 암과 싸우는 환자 중에 유난히 눈이 동그랗고 창백한 피부를 가진 여섯 살 된 꼬마 아이가 있었습니다. “지혜야, 언니가 동화책 읽어줄까?” “… ….” “그럼 지혜가 언니한테 노래 하나 불러줄래?” “… ….” 제가 무슨 이야기를 해도 별 반응이 없는 아이었습니다. 주사를 놓을 때도 아픔을 애써 참고 있는 듯 했습니다. 부모가 이혼을 해서 할머니만 가끔 병문안을 와 줄 뿐인 지혜. 엄마는 새로 시집을 갔고, 아빠는 중동으로 떠나는 바람에 꼬마의 병실에 찾아오는 사람들은 오직 나이드신 할머니 한 분뿐이었습니다. 더욱 가슴 아픈 것은 할머니가 시장에서 장사를 하면서 대주던 병원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