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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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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진정 수고했다. 다음에 만나게 되면 또 다시 인연이 되기를 바란다.누코의 일기 2021. 2. 26. 00:18
누코는 혼자산다. 누코에게는 빙고라는 개가 유일한 대화상대다. 벌써 14살인 빙고의 건강이 예전같지 않다. 활기차고 열정적인 어린시절? 원숙했던 중년의 시절? 을 지나서 이제는 노년이 삶을 살고 있다. 혼자사는 외로움을 걱정한 친구가 건네준 3개월되었던 인생초년생 빙고가 이제는 삶의 끝자락에 머물고 있다. 새벽에 일어나서 화장실을 같다오는데 빙고가 애처로운 눈으로 쳐다본다. 잠을 안자고 응시하는 눈빛이 생기를 잃어가고 있다. "빙고! 잠이 안오니.. 내일은 일찍 산책하자.." 여전히 반응이 시원찮은 빙고... 갑자기 불안한 생각에 누코는 불을 켠다. 빙고의 시선이 촛점을 잡지 못한다. 그리고 서서히 눈망울을 가늘게 줄여나갔다. 몸이 움츠러들면서 빙고는 그렇게 영영 떠나갔다. "그래 수고했어..빙고,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