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게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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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이 삶과 행복한 삶 그리고 천사의 삶뒤죽박죽세상사 2010. 1. 3. 15:48
붕어빵 아주머니와 거지아이 우리집 근처에는 허름한 옷차림에 늘 아이를 업고서 붕어빵을 파는 아주머니가 있다. 다른데 보다 굽는 속도도 느리고 맛도 좀 떨어지지만 동네에서 늦게까지 하는곳은 그곳뿐이라 나는 가끔 그곳에 들러 야참거리를 사곤 한다. 그러던 어느 일요일. 어머니 친구분들이 놀러와 말씀 나누시는 도중에 우연히 그 붕어빵 아주머니의 사연을 듣게 되었다. 부유한 집안에서 자란 그 아주머니는 결혼해 행복하게 잘살고있었는데 느닷없이 남편이 심장병으로 죽으면서 남편의 부하직원에게 교묘한 방법으로 모든 재산을 가로채였다는 것이다. 그 사연을 알게 된 다음부터는 다른 붕어빵 장사가 보여도 먹고 싶은 걸 꾹 참았다가 일부러 집 근처 그 붕어빵 아주머니께 들르곤 했다. 그런데 어느날 밤 열한시쯤 되었을 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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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에 한 사람씩동서고금 2009. 12. 26. 12:37
난 결코 대중을 구원하려고 하지 않는다. 난 다만 한 개인을 바라볼 뿐이다. 난 한 번에 단지 한 사람만을 사랑할 수 있다. 단지 한 사람, 한 사람, 한 사람씩만…. 따라서 당신도 시작하고 나도 시작하는 것이다. 난 한 사람을 붙잡는다. 만일 내가 그 사람을 붙잡지 않았다면 난 4만 2천 명을 붙잡지 못했을 것이다. 모든 노력은 단지 바다에 붓는 한 방울 물과 같다. 하지만 만일 내가 그 한 방울의 물을 붓지 않았다면 바다는 그 한 방울만큼 줄어들 것이다. 당시에게도 마찬가지다. 당신의 가족에게도 당신이 다니는 교회에서도 마찬가지다. 단지 시작하는 것이다. 한 번에 한 사람씩. - 마더 테레사 - ------------------------------ 우리는 영웅이나 성인이 되어서 역사에 길이 남을 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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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의 미학:사랑은 운명같은 기다림의 마지막이다.견우와 직녀 2009. 12. 26. 12:12
해변의 절벽 오랜 풍화 작용을 견디다 못한 바위들이 쩍쩍 갈라져 떨어져 내리는 곳........ 어느날 그 틈에서 파란 싹이 돋아 났습니다... " 나 여기서 살아두 돼?" " 위험해!! 이곳은 네가 살데가 못돼.." " 늦었어.. 이미 뿌리를 내렸는걸..." " ..........." " 넓고 넓은 세상을 놔두고 왜 하필 여기로 왔어?" " 운명이야.. 바람이 날 여기로 데리고 왔어.." 그 좁은 틈에서도 나무는 무럭무럭 자랐습니다. 바위는 나무를 볼때 마다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 다른 곳에 뿌리를 내렸으면 정말 멋있는 나무가 되었을 텐데.." " 그런 말 하지마.. 난 세상에서 이곳이 젤 좋아.." 말은 그렇게 했지만 나무는 고통스러웠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물이 부족해 졌습니다.. " 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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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당신의 기대만큼 성장한다.견우와 직녀 2009. 12. 22. 15:55
암 소 아 홉 마 리 ·····한 의사가 아프리카 어느 외진 마을에서 의료봉사를 했는데 이 마을은 교통과 통신이 불편할 뿐 그 자체로는 매우 풍요로운 마을이었습니다. ·····목축과 농사를 주로 하는 이 마을에서 의사는 금방 마을 사람들 과 친해졌고, 특히 외국에서 공부를 하고 귀향한 젊은 청년 한사람과는 친형제처럼 친해졌었다고 합니다. ·····이 청년은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선진 영농기법과 축산기술을 배워 이 마을에서도 가장 부유한 축에 끼었고, 장차 커다란 기업을 일으켜 빈곤에 허덕이는 조국의 사람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는 꿈을 지닌, 그야말로 장래가 촉망받던 청년이었습니다. 당연히 혼기가 늦어진 이 청년의 결혼에 대해 사람들은 많은 기대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 마을에서는 결혼을 하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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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을 두려워하지마시고 그 뒤의 또 다른 인연을 기대하세요.견우와 직녀 2009. 12. 21. 10:33
이별이 슬픈 건 헤어짐의 순간이 아닌 그 뒤에 찾아올 혼자만의 시간 때문이다 이별이 두려운 건 영영 남이 된다는 것이 아닌 그 너머에 깃든 그 사람의 여운 때문이다 이별이 괴로운 건 한 사람을 볼 수 없음이 아닌 온통 하나뿐인 그 사람에 대한 기억 때문이다 이별이 참기 어려운 건 한 사람을 그리워해야 함이 아닌 한번도 해보지 않았던 그 사람을 지워야 함 때문이다 이별이 아쉬운 건 한 사람을 곁에 둘 수 없음이 아닌 다시는 그 사람을 볼 수 없음 때문이다 이별이 후회스러운 건 한 사람을 떠나 보내서가 아닌 그 사람을 너무도 사랑했음 때문이다 이별이 가슴 아픈 건 사랑이 깨져버림이 아닌 한 사람을 두고두고 조금씩 잊어야 함 때문이다. (이해인) 이별이 두려워지면 만남도 두려워집니다. 만남은 항상 또 다른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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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평화뒤죽박죽세상사 2009. 12. 19. 15:28
*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라면 * 메이어라는 랍비는 설교를 잘하기로 유명하였다. 그는 매주 금요일 밤이면 예배당에서 어김없이 설교를 했는데, 몇 백 명씩 한꺼번에 몰려들어 그의 설교를 들었다. 그들 가운데 메이어의 설교듣기를 매우 좋아하는 여인이 있었다. 다른 여자들은 금요일 밤이 되면 안식일에 먹을 음식을 만드느라 바쁜데, 그 여자만은 이 랍비의 설교를 들으러 나왔다. 메이어는 긴 시간 동안 설교를 했고 그 여인은 그 설교에 만족한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남편이 문에서 그녀를 기다리고 있다가 "내일이 안식일인데 음식은 장만하지 않고 어디를 쏘다니고 있느냐."고 화를 내며 물었다. "도대체 어디를 갔다 왔어!" "예배소에서 메이어 랍비님의 설교를 듣고 오는 길이예요." 그러자 남편은 몹시 화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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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다양한 형식:사랑에도 질이 있고 만남에도 그 경중이 있다.견우와 직녀 2009. 12. 14. 12:56
폴란드에서의 일입니다. 에릭이라는 왕이 나라를 다스리던 때, 바사 공작이라는 사람이 반역죄를 저질러 종신형을 선고받고 감옥에 수감되어 있었습니다. 그에겐 카타리나 지겔로라는 아름다운 부인인 있었습니다. 바사공작은 감옥에 수감되어 있으면서 늘 부인을 생각하며 우울한 나날을 보냈습니다. 어느날 카타리나는 왕을 찾아가 자신도 남편의 형기를 함께 복역할 수 있도록 배려해 달라고 간절히 부탁했습니다. "부인, 종신형의 뜻을 모르오? 한번 감옥에 갇히면 다시는 빛나는 햇빛도 아름다운 하늘도 볼 수 없음을 의미하오. 그리고 부인의 남편은 더 이상 공작이 아니오 그는 반역죄인이며 평범한 평민일 뿐이오. 그런데도 내게 부탁을 하는 것이오?" 에릭왕은 깜짝 놀라며 카타리나에게 물었습니다. "알고 있답니다 폐하 하지만 유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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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쉽지 않습니다. 쉬운 사랑은 사랑이 아닌 짝퉁의 관계입니다.견우와 직녀 2009. 12. 13. 15:58
달팽이의 반쪽 사랑.... 아주 오랜 옛날의 이야기입니다. 아무도 살지 않는 숲속 구석에는/ 달팽이 한마리와 예쁜 방울꽃이 살았습니다. 달팽이는 세상에/ 방울꽃이 존재한다는 것만으로도 기뻤지만 방울꽃은/ 그것을 알지 못했습니다. 토란잎사귀 뒤에 숨어서 방울꽃을 보다가/ 눈길이 마주치면 얼른 숨어버리는 것이 달팽이의 관심이라는 것을/ 방울꽃은 알지못했습니다. 아침마다 큰 바위 두개를 넘어서/ 방울꽃 옆으로 와선 "저어...이슬 한 방울만 마셔도 돼나요?" 라고 말하는/ 달팽이의 말이 사랑이라는 것을 방울꽃은 알지 못했습니다. 비바람이 몹시 부는 날에 방울꽃 곁에 바위 밑에서 잠 못들던 것이/ 뜨겁게 내리 쬐는 햇볕속에서 자기 몸이 마르도록/ 방울꽃 옆에서 있던 것이 달팽이의 사랑이라는 것을/방울꽃은 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