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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이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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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아버지와 아들마늘과 생강 2010. 4. 13. 20:10
중앙일보 1998년 8월 21일자 신문에 기재됐던 내용입니다. --------------------------------------------------------------- "어디서 난 옷이냐? 어서 사실대로 말해 봐라." 환경미화원인 아버지와 작은 고물상을 운영하는 어머니는 아들이 입고 들어온 고급 브랜드의 청바지를 본 순간 이상한 생각이 들어 며칠째 다그쳤다. 부모님의 성화에 못이겨 아들이 사실을 털어놓았다. " 죄송해요. 버스 정류장에서 손지갑을 훔쳤어요." 아들의 말에 아버지는 그만 자리에 털썩 주저앉고 말았다. "내 아들이 남의 돈을 훔쳤다니..." 잠시 뒤 아버지가 정신을 가다듬고 말했다. "환경이 어렵다고 잘못된 길로 빠져서는 안된다." 아버지는 눈물을 흘리며 아들의 손을 꼭 잡고 경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