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은지 묵은지

세상사는 무수한 소소한 결정들의연속이다.이런 작은 결정들의 일상이 되고 세월이 되고인생이 된다.아침에 몇시에 일어날까..점심은 무엇을 먹을까..지금 오는 버스/지하철을 달려가서 탈까 아니면 다음을 기다릴까..오늘 동창모임에 참석할까...아니면 일이있다는 핑계로 다음을 기약할까..이 모든 것들이 당신의 삶을 결정하는 소소하지만 중요한 결정들이다.이런 일상적인 상황에서의 결정이당신의 인생을 생각지도 못한 곳으로 이끌어간다.결국, 눈에 보이는 것보다 눈에 보이지 않는 그 결과물이 인생의 핵심인자인 것이다. 힘들고 고된 어려움은 우리 인간들의 일상에서자주마주하게 된다.그리고 우리는 그 어려움을 극복하고 이겨내려고 갖은 수단을 동원하고있는 열정 없는 열정까지 동원하면서자신의 존재이유와 자신의 용맹을 입증하려고 노..

침묵하는 연습 나는 좀 어리석어 보이더라도 침묵하는 연습을 하고 싶다. 그 이유는 많은 말을 하고 난 뒤일수록 더욱 공허를 느끼기 때문이다. 많은 말이 얼마나 사람을 탈진하게 하고 얼마나 외롭게 하고 텅비게 하는가? 나는 침묵하는 연습으로 본래의 나로 돌아가고 싶다. 내 안에 설익은 생각을 담아두고 설익은 느낌도 붙잡아 두면서 때를 기다려 무르익히는 연습을 하고 싶다. 다 익은 생각이나 느낌 일지라도 더욱 지긋이 채워 두면서 향기로운 포도주로 발효되기를 기다릴 수 있기를 바란다. 침묵하는 연습, 비록 내 안에 슬픔이건 기쁨이건 더러는 억울하게 오해받는 때에라도 해명도 변명조차도 하지 않고 무시해버리며 묵묵하고 싶어진다. 그럴 용기도 배짱도 지니고 살고 싶다. - 유안진의 좋은 글 중에서 - 때로는 침묵이..

삶은 항상 선택의 순간이다. 삶의 선택에는 결과가 존재한다. 이러한 결과가 부정적으로 나왔을 경우에 우리는 대부분 그 원인을 외부에서 찾고 이를 통해서 스스로에게 면죄부를 주려고 한다. 처음에는 계면적고 어색하다고 느끼지만 반복되면 익숙해지고 항상 타인이나 외부환경을 비난하는데 익숙해진다. 결국, 자신의 인생을 다른 이들과 자신이 좌우할 수 없는 환경에 맡겨버리는 이상한 상황이 된다. 백세주로 차별화 된 전통주 사업을 일구고 요즈음 막걸리고 지속적인 도약을 힘차게 추진하고 계시는 국순당의 배상면 회장도 젊은 날에 한차례의 쓰라린 경험을 했다. 1960년대 초 약주 약조장을 할 때 대부분의 술도가와 마찬가지로 탁주 생산을 병행하고 있었다. 약주에 대한 주세는 높고 탁주에 대한 주세는 낮았기 때문에 두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