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은지 묵은지

작은 의자이고 싶습니다 나는 잎이 무성한 느티나무 그 아래 작은 의자이고 싶습니다 그래서 당신이 지치고 힘들어하여 의기소침해 있는 날 내가 당신에게 편한 휴식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저 아무런 부담 없이 왔다가 당신이 자그마한 여유라도 안고 갈 수 있도록 더 없는 편안함을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당신이 분노의 감정을 안고 와서 누군가를 실컷 원망하고 있다면 내가 당신의 그 원망을 다 들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당신이 분노 때문에 괴로워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간혹 당신이 기쁨에 들떠 환한 웃음으로 찾아와서 그토록 세상을 다 가져 버린 듯 이야기한다면 내가 당신의 그 즐거움을 다 담아 놓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당신이 내내 미소와 웃음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다가 비가 억수로 쏟아져 당신이 나를 찾..

숨겨도 소용없다. 잊어도 소용없다. 남들도 다 그렇다고 물타기를 해도 소용없다. 착각속에 신화를 만들어도 소용없다. 당신이 숨긴 당신의 과거는 당신의 말년(50대~)의 삶을 좌우한다. 당신이 기억에서 잊혀졌더라도, 당신이 애써 기억에서 없애버렸더라도, 그리고 당신이 스스로에게 눈감고 있더라도, 당신의 말년에 살아서 더욱 강하게 커진채로 당신에게 칼을 품고 돌아온다. 그러니, 어린 시절, 젊은 시절 절대로 죄짓지마라. 그 죄는 당신의 말년을 괴롭힌다. 당신의 말년을 지옥으로 만드는 칼날들은 당신이 젊은 시절 철모르고 안하무인으로 건방떨던 시절에 벌여놓았던 호기롭게 벌인 한심한 죄들이다. 당신도 모르는 사이에 저지른 죄들은 매순간 시간이 있을 때마다 당신의 행하는 선행과 공덕으로 갚아라. 죄를 저지를 때마다..

사회의 모순과 잘못을 한탄하고 비판하고 격노하는 이들은 많다. 그러나 스스로를 강하게 하고 지혜롭게 해서 그 잘못된 한 부분이라도 바로 잡으려는 이들은 지극히 드물다. 인재는 드물지만 있다. 그러나 인재만이 인재를 알아본다. 아둔한 이들은 인재를 알아보지 못하고 아첨하는 양아치를 인재로 착각한다. 웃는 얼굴은 행복의 결과라기 보다는 행복의 원인이기도 한다. 사람마다 다 개성과 역량에 차이가 있다. 스스로의 능력과 자질에 맞는 장소에 자리를 잡아야 한다. 세상은 항상 나그네의 옷을 벗기려는 햇볕과 폭풍의 끊임없는 내기가 벌어지는 투쟁의 장이다. 역사는 수없이 많은 교훈을 우리에게 알려준다. 그러나 그 역사적 교훈을 가슴으로 받아들이고 실천하는 국가나 민족 그리고 개인은 극히 드물다. 세상을 보는 지혜 사람..

너무 가여운 18세 소녀의 일기 (슬픔) 2001년 2월 5일.. 어김없이 시작되는 아빠의 폭력... 항상 맞고 살아온 저에게 소중한사람은 엄마뿐이였습니다.. 아빠가 술을 먹고 들어오시던 날엔.. 엄마와 저는 벌벌떨어야만 했습니다.. 심지허 엄마와 저는 맞기가 두려워서 바닥에 물이 가득 고인 지하에서 잔적도 몇번있습니다... 저희 아빠는 도박에 미친 사람입니다.. 돈을 잃은날에는 술을 먹고 들어와 저와 엄마를.. 사정없이 때립니다... 꼭 개를패듯이.. 인형을 패듯이.. 바닥은 피바닥으로 변해버리고 온몸에는 멍이 듭니다.. 저는 엄마에게 이 집을 나가자고 몇번 말해봣지만.. 엄마는 싫다고만 하네요... 바보같이 왜 맞고사냐고.. 차라리 나가자고 몇번이나 소리치고 말하지만.. 엄마는 안됀다고 하네요... ..

살다보면 진심이 아니라 인생을 연기처럼 살아가는 이들이 있다. 이들의 특징은 가해자이면서 피해자 코스프레를 한다거나 일부의 사실을 과장하고 자신이 대단한 인간이라고 착각하는 거짓의 삶을 살아간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런 종족들의 특징은 어느정도 거리를 두고 보면 멋진 인간형으로 보여지지만, 사실 좀 더 근접해서 관찰해보면 완전 잉여종족으로 막장의 삶을 너무도 자연스럽게 살아간다. 특히, 이런 인간형을 조심해라. 악어의 눈물을 흘리면서 항상 자신이 반성하고 때로는 피해자라고 다소곳하게 지껄이는 종자들을 조심해라. 이들은 제3자가 보면 가련한 존재이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면서 진솔한 존재로 비추어질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이들의 연기에 속아넘어가는 것이다. 일단, 이들의 반성과 태도에는 진심이 없다...

인생이란 태어나서 멋진 마지막을 향해서 나아가는 자신만의 이야기다. 한번의 탄생과 한번의 죽음은 누구에게나 공평하다. 누구나 편하게 삶을 살아가고 싶어한다. 누구나 부유한 삶을 살아가고 싶어한다. 그러나, 편하고 어려움없는 삶은 결국 자신의 삶이 아니다. 오히려, 위험한 삶이다. 왜냐하면 삶의 마지막 한 걸음은 누구나 예외없이 자신이 스스로 걸어가야 하기 때문이다. 이 한걸음을 통해서 삶은 그 가치를 인정받거나 그 징벌을 감내해야 한다. 자신만의 서사를 간직하고 자신만의 고독을 극복하고 자신만의 인내를 경험하지 못하고 살아가는 껍질만의 삶은 당신을 더욱 더 고독하고 두렵게 만든다. 인생살이에서 우연과 행운은 없다. 오직 필연과 행운을 품은 노력과 준비만이 있을 뿐이다.

당신의 정성과 희생이 기억될 것이라고 착각하지마라. 누군가는 당신의 정성과 희생을 당연한 것이라고 여기고, 누군가는 당신의 정성과 희생을 기억하지도 못한다. 그러니, 함부로 과하게 배려하지도 말고, 함부로 지나치게 희생하지도 마라. 가족도 예외가 아니다. 당신의 배려와 정성 그리고 희생은 결코 기억되지 못하고 오직 당신에게 서러움으로 다가올 뿐이다. 삶은 오직 스스로 헤쳐 나아가는 것이다. 남의 인생에 신경쓰지미라. 남의 생활에 관심을 끊어라. 오직 당신의 삶에만 집중해라. 그것이 올바로게 인생살이를 살아가는 지혜다.

당신의 상상은 이제 일상이 되고 새로운 감성의 장이 된다. 멋진 인생이란 현실을 받아들이는 인생살이다. 인생은 어차피 혼자다. 인생은 어차피 혼자서 자신을 돌아보면서 보듬어안는 삶의 드라마다. 기대하지마라. 그저 스스로를 소중히 여겨라. 외로움을 받아들여라. 외로움이 힘들어서 아무하고나 같이하면 극도의 괴로움이 기다리고 있다. 혼자서 즐길 수 있는 삶의 그림을 그려라. 명심해라. 인생이란 외로움의 연속이고 그 외로움은 인간사의 필연적인 소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