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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상은 총보다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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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당신의 망상이 당신을 패배시키지 못하게 하라.마늘과 생강 2020. 12. 14. 15:26
오래전 두매산골에 혼자서 화전을 일구며 사는 김씨는 어느날 자신의 집 앞에서 자신의 멍멍이 동이가 이름모를 큰 개와 격하게 싸우는 것을 목격했다. 어찌나 험하게 싸우는지 이 녀석들의 싸움을 말리기 위해서 김씨는 심호흡을 하고 용기를 내야 했다. 달려나가서 소리를 지르며 녀석들 사이를 갈라놓는 순간, 동이가 분에 겨워서 울부짖으며 김씨의 왼손을 살짝물었다. 그리고 김씨가 아파하는 기색이 역력하니, 동이 자신도 놀라서 도망쳤다. 이미, 동이와 싸우던 녀석도 어디론가 사라지고 없었다. 김씨가 정신을 차리고 보니 주변에는 아무도 없었다. 잠시 휴식을 취하려고 집에와서 누워있는데 서서히 몸에서 열이나는 것 같았다. 갑자기 불길한 생각이 들었다. "광견병" 생각은 이어졌다. 이름모를 개는 광견병에 걸린 개였을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