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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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진박샘의 잡설.횡설수설:가족은 우리들의 삶의 시작이고 끝입니다. 가족을 사랑하시기 바랍니다.마늘과 생강 2024. 9. 15. 16:41
모르는 척 저는 어렸을 때아버지가 부끄러웠습니다.전철로 등교하고 있으면늘 같은 시간에제가 가는 길목에 서서커다란 플라스틱 빗자루로계단을 쓸고 계셨습니다.급히 출근하는 사람들에게어깨를 부대끼고,때로 넘어지기도 하는 그 모습을저는 부끄럽게만 여겼습니다.아버지가 보이면 멀리 피해가기도 했습니다.“종우야 학교 가느냐?”저를 보며 함박웃음을 짓던 아버지도제가 불편해 하자언제부턴가 등굣길에서 저를 봐도모르는 척 하시더군요..그런 아버지가 안쓰럽다가도..친구들이 알면 어쩌나 하는 마음에제대로 알은 채도 하지 않았죠.지금은 길에서 아버지를 볼 때마다한달음에 달려가 안아드립니다다 큰 아들이 안으니까 창피하다고 하시지만전 상관하지 않습니다.“철없던 시절 제가 했던 행동..정말 죄송합니다. 아버지!”- 최종우 -거리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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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라는 이름의 공동체. 소중하기에 조금씩 아주 작게나마 지속적으로 배려합니다.동서고금 2011. 9. 3. 10:45
참으로 소중하기에 조금씩 놓아주기 우리는 대부분 가족들 앞에서 너무 쉽게 화를 낸다 . 남들 앞에서는 침 한번 꿀꺽 삼키고 참을수도 있는 문제를 가족이라는 이유로 못 참아하는 일이 얼마나 많은가? 서로 허물없다는 이유 때문에 부담을 갖지 않아도 되는 편한 관계라는 핑계로 발가벗은 감정을 폭발시키는 경우가 얼마나 흔한가? 하지만 그 어떤 경우라도 뜨거운 불은 화살을 남기게 마련이다. 불을 지른 쪽은 멀쩡할 수 있지만 불길에 휩싸인 쪽은 크건 작건 상처를 입을 수밖에 없다. 게다가 불길에 가장 가까이있는 사람이 입은 화상이야 말로 오래오래 흉한 자국으로 남는다. 내 곁에 가까이 있어서 나 때문에 가장 다치기 쉬운 사람들 나는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화상 자국을 가족들에게 남겨왔던가? 우리는 가장 가까운 이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