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과 생강 2017. 8. 19.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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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숨이 찬다.

분명히 잠이 들었다고 생각했는데..

숨이 차오른다.

물이 기도를 막는다.


순간 어제밤의 마감뉴스가 생각난다.

서울지역에 집중호우가 내려서 침수지역이 발생할 수 있으니

조심하라는 친절한 경고...


그래서인지 잠결에도 그 불안감이 현실화 되었다고 느껴진다.


몸전부가 잠겨 숨쉬는 것이 불가능해진다.

순간 기억이 존재하는 그 언젠가부터 지금까지의 다양한 

일들이 주마등처럼 나를 거쳐가고 있다.


이대로 수장?되어 용왕님을 알연하려 가는것인가?


힘이 빠지고 온몸이 이제 나의 것이 아닌 것 같다.


.

.

.

컥컥거리며 의식이 돌아온다.

멀리 영원히 떠나버린 줄 알았던 의식이 돌아온다.

늦더위에 창문을 조금 열고 잠에 들었는데, 그 틈으로 

세찬 빗방울 돌격대가 나를 향해 진격을 했나보다.

얼굴이 빗물에 범벅이다.


나는 다시 살아났다.

수장에서 되살아난 첫번째 인간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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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계영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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